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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총 158건의 기사가 있습니다.

  • [비평] 미완의 삶을 지켜보는 자

    [비평] 미완의 삶을 지켜보는 자

    임승천은 자신이 직접 지어낸 허구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구상 조각과 설치 작업을 선보여 왔다. '뱃머리가 세 개인 배', '등에 혹이 달리고 눈이 세 개인 주인공'과 같이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작가의 세계는 디스토피아에 가까운 어둡고 기괴한 환경으로 묘사되었다.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

    김진영 큐레이터2023.04.02 08:47
  • [비평] 지금, 여기로의 재위치

    [비평] 지금, 여기로의 재위치

    길을 잃은 듯한 풍경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도예작가 3인의 전시에 완전무결한 유리질 표면과 섬세하고 유려한 문양, 또는 순백의 색감만으로도 어떤 존재가 되는 그런 도자 작품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복제, 균열, 차용의 단상들이 흩어져 있다. 김준명, 유의정, 주세균은 동시대 예술의 …

    김현진2023.04.01 19:58
  • [비평] 강혜은 '흩뿌려진 풍경'

    [비평] 강혜은 '흩뿌려진 풍경'

    실을 직조하여 옷감을 만들어 온 역사는 길다. 그 오래된 역사는 대부분 여성의 역할로 이어져왔다. 일의 성격상 아이를 양육하는 것과 병행하기에 가장 쉬웠기 때문일 것이다.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가 실의 역사에 주목하여 쓴 『총보다 강한 실』에 따르면 산업혁명 이전까지 수백만 명의 여성들…

    김정원 맥화랑 큐레이터2023.03.30 19:11
  • [배미정 작가론] 그녀의 가슴은 진주에 어울려요

    [배미정 작가론] 그녀의 가슴은 진주에 어울려요

    사진=갤러리밈 페이스북 1. 아아 사랑하는 소녀들아 나를 보아 정성으로 몸을 바쳐다오 맑은 암흑 횡행할지나 다른 날, 폭풍우 뒤에 사람은 너와 나 - 나혜석, 「인형의 가(家)」 ‘사람’이 되고 싶었던 여자가 있다. 그녀의 바람은 단순했다. 그녀는 보이기를 원했고 들리기를 원했다. 하…

    한국미술신문2023.03.30 17:53
  • [평론] 공간에 대한 자리까지는

    [평론] 공간에 대한 자리까지는

    Date 2023.03.15(수) ~ 2023.04.02(일) Venue 갤러리밈 Address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5길 3 김봄의 'Placescape' 전은 장소와 풍경이라는 두 가지 개념어가 복합되어 있다. 장소와 풍경은 비슷한 의미로, 둘을 놓고 보면 차이가 난다. 풍경은…

    이선영 미술평론가2023.03.26 09:28
  • [비평] 일인칭이라는 주체의 세계

    [비평] 일인칭이라는 주체의 세계

    꽃의 재현적 강박. 사실, 꽃을 화면에 옮겨 그리는 순간, 자연으로서 꽃은 없다. 그런데도 꽃을 꽃처럼 그리려 집착하는 이유는 꽃이 만드는 생성력, 끊임없이 자신을 보게 만드는 색과 빛과 향기와 형태일 것이다. 아직 추위가 남은 봄날, 햇살 바른 곳 어디서든 피어나는 코딱지풀의 분홍빛…

    강선학2023.03.23 18:35
  • [평론] 어떻게 욕망할 것인가

    [평론] 어떻게 욕망할 것인가

    하늘의 축복[좌측], Conference of Saint[우측] [사진=갤러리도스] 전시기간 2023. 03. 21- 03. 26 전시장소 북촌한옥청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2길 29-1) 욕망은 인간의 본질로서 가장 근본적인 내면의 심리요소로 작용하여 충동적이며 부족함이 충족되지 …

    김민영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2023.03.21 15:31
  • [평론]호접몽을 유영하는 생명체에게

    [평론]호접몽을 유영하는 생명체에게

    호접란2_70x55cm_비단에진채_2022 [사진=한국화랑협회] -사막 물고기가 전하는 명령어 아름다운 진채로 물들인 물고기가 하늘을 날고 있다. 비단 위의 2차원 평면에서 유유자적 하늘을 나는 물고기는 초현실의 가상적 존재다. 지구상의 물고기는 물속을 벗어날 수 없고, 중력을 거슬러…

    김정현2023.03.20 20:36
  • The Hidden Masterpiece part II

    The Hidden Masterpiece part II

    서울 한남동 Gallery BK는 지난 2022년 1월,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방향성을 제시해온 영향력 있는 14인 거장들의 대규모 그룹전 "The Hidden Masterpiece part I."을 기획한 바 있다. 1년 전 당시 미술계에 큰 이슈가 되었던 이 전시를 시작으로 2023…

    최민지2023.03.16 13:30
  • [비평] 국대호 개인전 'gleam'

    [비평] 국대호 개인전 'gleam'

    Date 2023.03.16(목) - 04.06(목) Venue 갤러리비케이 Address [이태원점]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42길 56 [한남점] 서울특별시 용산구 대사관로 25 Gallery BK는 푸릇한 3월의 봄을 맞아 회화의 기본 구성체 중 하나인 ‘색채’의 순수성과 본…

    최민지2023.02.28 14:20
  • [평론] 이발소그림 참덕후의 해방일지

    [평론] 이발소그림 참덕후의 해방일지

    김혜리는 상투적 이미지들로 작품을 만든다. 눈 덮인 산이나 열대 지방의 해변을 담은 풍경화, 용맹하게 울부짖는 호랑이나 민화투의 잉어, 어느 유럽의 시골을 연상시키는 도식화된 들판 등 벽면의 곰팡이를 가리기 위해 붙여 놓은 백반집의 허름한 액자가 떠오르는 정체 모를 이미지들. 그림보다…

    김해다2022.12.19 11:19
  • [평론] 서용선: 회상, 소나무 A Recollection, Pines

    [평론] 서용선: 회상, 소나무 A Recollection, Pines

    우리는 자연을 눈앞에 놓여진 대상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때론 몸과 하나된 자연 전체를 느끼고 그 열린 확장감을 경험한다. 갤러리JJ는 ‘그리기’를 중심으로 인간 탐구를 실천해오고 있는 작가 서용선의 개인전을 다시 마련하였다. 이번에는 소나무를 주제로 한다. 40여년전 그의 작업이 처음…

    강주연2022.12.18 21:34
  • [평론] 갈등과 탐욕이 제거된 허문희 작가의 풍경, Little Forest

    [평론] 갈등과 탐욕이 제거된 허문희 작가의 풍경, Little Forest

    Date 2022.12.08(목) - 12.28(수) Venue 맥화랑 Address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나길 162, 2층 보름 전 땅값 상승을 노리고 제주 애월읍 소재의 곶자왈을 서울월드컵경기장 크기와 맞먹는 크기만큼 훼손한 70대 A씨가 법정 구속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

    김정원 큐레이터2022.12.18 20:40
  • [비평] 기억의 기술

    [비평] 기억의 기술

    사진=문화공간 양 여기 재로 만들어진 사진 이미지가 있다. 모든 것이 불에 타버리고 난 후에도 남아있는 재와 같이 모든 의미가 소진된 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흔적의 이미지다. 베일에 싸인 것처럼 흐릿한 흑백사진 속에서 잿빛 형상들이 드러난다. 재라는 흔적은 현전하지 않지만 동시에 부재…

    황선영2022.12.16 20:49
  • [평론] 물과 색의 예술, 곽철흥 수채화전

    [평론] 물과 색의 예술, 곽철흥 수채화전

    사진=공주문화재단 물과 색의 예술, 곽철흥 수채화전 곽철흥은 수채화를 그린다. 현대미술의 그 많은 재료와 기법 중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재료로 인식되고 있는 수채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면서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다뤄본 그가 다른 것들 다 마다하고…

    임재광 미술평론가2022.11.07 18:31
  • [평론] 사람사는 이야기

    [평론] 사람사는 이야기

    배연옥확산 19x15x25cm, 청자토, 흑유, 2018 [사진=뮤움] 우리는 살아가는 매 순간 자신의 존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언제나 이상적인 스스로가 되고자 오늘을 살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것이 소소한 저녁 한 끼를 위해서이든 거창한 포부를 위해서이든 멈추…

    배연옥2022.10.18 00:51
  • [평론] 코발트빛 생명, 그 비정형의 아름다움

    [평론] 코발트빛 생명, 그 비정형의 아름다움

    긍정의 움직임 생명은 무엇보다도 움직임이다. 분열하는 차이(difference)와 포집하는 결속은 생명체에 움직임을 부여한다. 그 움직임은 형태 이전의 형태이고, 크기 이전의 크기이다. 히드라(hydra)와 같은 자포동물도, 선류(蘚類)에 속하는 작고 부드러운 이끼도, 나무와 꽃도, …

    이재걸 미술평론가2022.10.18 00:48
  • [평론] 대지의 언어 Beyond the world we can see

    [평론] 대지의 언어 Beyond the world we can see

    강인구의 작업은 생명의 울림을 조형적으로 변환시키는 작업이다. 시간과 공간에 한정된 인간 존재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가지만 유한성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다. 그렇지만 물리적으로 한정된 존재자인 인간은 정신적 사유를 통해 그 한계를 넘어서기를 갈구한다. 그리고 그러한 욕…

    김진엽 미술평론가2022.10.18 00:33
  • 축축한 대지의 회임(懷妊) 가능성에 대한 질문들-팬데믹 시대의 스산한 풍경

    축축한 대지의 회임(懷妊) 가능성에 대한 질문들-팬데믹 시대의 스산한 풍경

    ▲ 정수모, 세브르 풍경 Sevres landscape84.1 x 56cm, 종이, 아크릴, 2021 Ⅰ. 정수모는 1976년에 작품활동을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기간이 무려 45년에 이른다. 그 오랜 세월 동안 갖은 풍상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는데, 신산한 삶을 산 작가로…

    윤진섭2022.10.15 22:01
  • [미술평론] 물성에 담긴 욕망과 텅 빈 것에 관한 이야기

    [미술평론] 물성에 담긴 욕망과 텅 빈 것에 관한 이야기

    사진=포스터 팀 STUDIO 1750의 전시 제목, <MARINE SNOW>는 역설적이다. 제목은 먼저 신비와 환상의 느낌으로 우리를 설레게 한다. 오랫동안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던 심해에 내리는 눈은 그 이름이 주는 느낌만으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

    배태주2022.10.15 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