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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뉴욕에서 꿈을 키우는 젊은 독립영화 감독: 방수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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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가지 주제] 1. 활동 시작과 배경 2. 작품 소개 3. 현재 활동 4. 독립 영화인으로서의 생각과 비전 5. 독립 영화인들의 환경과 동향

방수오 감독
방수오 감독

뉴욕, 이 거대한 도시는 많은 이들에게 꿈을 꾸게 하는 장소이다. 특히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서, 뉴욕은 전 세계 젊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제공한다. 그 중심에서 방수오 감독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뉴욕에서의 독립 영화 제작 경험과 그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인터뷰]

1. 활동 시작과 배경

1) 독립 영화 감독으로의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어린 시절부터 항상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꿈을 꺼내 볼 용기가 없었어요. 그러던 중 코로나 시기가 찾아와서 의도치 않게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홀로 지내는 시기가 늘어나다 보니 주변에 환경에 휩싸이기보다 제가 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 지에 대해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영화를 하진 않아도 그 주위에 계속 맴도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그 때부터 저는 제 꿈을 더 이상 피하지 않고 펼쳐볼 용기를 얻었어요. 또 운 좋게 그 당시 주변에 영화를 하는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친구들과 함께 제 첫 단편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어요.

2) SVA 영화연출과 대학원에서의 경험이 작품 제작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나요?

사실 저는 한국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것과 크게 다를 점이 없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점들이 다르더라고요. 일단 언어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거 같아요. 한글로 대본을 썼을 때는 추상적인 표현들이 가능했다면 개인적으로 영어로 대본을 쓰다 보니 추상적으로 표현 되었을 때 생략되는 정보들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또한 저랑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스텝들과 함께하다 보니 준비 과정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제가 원하는 것을 서류로 나타내게 되더라고요. 덕분에 좀 더 제가 구상하고 있는 추상적인 느낌이나 분위기들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방수오 감독 작품
방수오 감독 작품

2. 작품 소개

1) 제작한 단편 영화들 중 상영된 작품에 대해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제가 연출한 작품 ‘최애’(Pink Jacket)는 한국 시골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이요. 의문 투성이로 가득한 이야기지만 다채로운 시골 풍경 속에서 주인공의 여정을 옆에서 목격함으로써 주인공의 감정에 깊게 몰입하는 경험을 주고 싶어 제작하게 되었어요. 이 영화는 지난해 1월 ‘산타 모니카 영화제’(Santa Monica Film Festival)와 뉴욕 브루클린에서 진행된 Succulence: Fall Art Expo 2023 전시회에서 상영되었어요.

또 다른 작품 ‘로스트 인 뮤직’(LOST IN MUSIC)은 음악에 고통을 느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요, 도심의 불빛과 소음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몽환적인 분위기로 담아 보려고 노력했어요. 이 영화에서 대사를 통해 인물의 심리를 묘사하기보다는 청각적, 시각적 요소를 통해 인물의 감정을 전달하는 데 주로 초점을 맞췄어요. 이 작품은 지난해 8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SVA Gramercy Gallery에 한달 가량 전시 되었어요.

또 다른 작품 ‘바이건 스프링(Bygone Spring) 은 뉴욕 브루클린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넘나들며 과거에 갇힌 한 남자의 감정적인 여정이 담긴 영화 에요.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New York international Shorts에서 선정되어 맨해튼에 위치한 cinema village 극장에서 상영되었어요.

그 밖에도 프로듀서로 참여한 ‘어깨’가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아시안 단편 부분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2) 상영된 작품들이 받은 반응이나 수상 경험에 대해 알려주세요.

영화 ‘최애’를 상영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영화 덕분에 울고 웃을 수 있었다는 반응을 해주었어요. 제 작품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감정적으로 울림을 줬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또 가끔은 제 예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해석들을 주신 분들도 있었는데 흥미로우면서도 제 영화를 그렇게 깊게 생각하시면 봐주셨다는 사실이 굉장히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방수오 감독 작품
방수오 감독 작품

3. 현재 활동

1) 현재는 무엇에 집중하고 있으신가요?

현재는 장편 시나리오를 작성하는데 더 집중하고 있어요. 그 동안 단편을 연출하면서 포기해야했던 부분들과 좀 더 긴 이야기들을 담은 영화들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아무래도 그만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동시에 기회가 될 때마다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려고 하고 있어요.

2) 어떤 작품을 준비 중이신가요?

현재는 팀으로 매주 미팅을 하며 장편 시나리오를 하나 작성 중이에요. 또 올해 안에 개인 장편 시나리오를 완성 후 그 장편 시나리오의 컨셉이 담긴 단편 영화를 찍을 계획이에요. 아직 쓰는 과정에 있어 여러가지 후보가 있지만 미스터리, 드라마 장르의 영화가 될 것 같네요.

3) 뉴욕에서 팀을 꾸려 장편 시나리오를 작성 중이라고 하셨는데, 그 작품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Space Oddity’라는 작품인데요,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로 살고 있는 주인공이 죽은 친구에게 미국에서 한국식 장례를 치러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크 코미디 영화입니다. 외국에 사는 한국인들이 경험하는 어디에도 쉽게 소속되지 못하는 감정을 코미디로 담아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원래는 단편 영화로 기획하여 작년 여름 브루클린에서 티저 상영회와 모금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는데요,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계속 이야기하다 보니 더 길고 재밌게 이야기를 펼칠 수 있을 거 같아 장편으로 바꾸게 되었어요.

방수오 감독 작품
방수오 감독 작품

4. 독립 영화인으로서의 생각과 비전

1) 뉴욕에서 활동하는 젊은 독립 영화인으로서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계신가요?

저는 항상 재밌는 영화를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관객으로 봐도 재밌고 여운이 남을 만한 특색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그런 영화를 만들 기 위해서 좀 더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해요.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제 시선이 담기기 때문에 특색 있고 재밌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가 열린 시선으로 많은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2) 앞으로의 계획이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많은 관객들이 보고 싶어하는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내고 극장에서 보고 싶을 정도로 영화적 경험과 여운을 선사하는 그런 영화요. 그래서 앞으로 계속 제 자신에게 제가 만드는 영화가 그런 영화인지 끈임없이 질문을 던져가며 계속해서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방수오 감독 작품
방수오 감독 작품

5. 독립 영화인들의 환경과 동향

1) 뉴욕에서 활동하는 젊은 독립 영화인들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서로의 작품을 받아들이는 폭이 넓은 거 같아요.

정말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인 도시인 만큼 각자 색다른 삶을 살아오면서 느낀 감정과 경험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작품을 대하는 태도도 그만큼 조심스러운 거 같아요. 각자 본인이 추구하는 바와 정말 다르더라도 함부로 평가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응원하는 거 같아요. 한편으로 이런 환경이 각자 본인들이 원하는 바를 계속해서 추구하게 용기를 주는 거 같아요.

2) 독립 영화인들이 뉴욕에서의 환경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혹은 장점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뉴욕이라는 도시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만큼 생각보다 촬영 장소 섭외와 허가를 받기가 어려워요. 저희가 영화에서 자주 보는 뉴욕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하려면 정말 복잡한 절차를 통해 허가를 받고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죠. 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만큼 촬영도 쉽지가 않아요. 항상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촬영을 위해 어떤 공간을 통제 한다는게 거의 불가능해요.

하지만 앞서 말한 어려움들이 동시에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하는거 같아요. 통제가 되지 않는 환경이기 때문에 어쩌면 좀 더 생동감 있고 현실적인 모습들을 담게 돼요. 영화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지 못하니 환경에 맞춰 영화를 촬영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도시 자체가 영화를 위한 정말 거대한 세트장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런 환경에 둘러 쌓여 있다 보니 영화인들이게 좀 더 용감하고 접근성이 쉽게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 다는 주는 거 같아요.

뉴욕의 젊은 독립 영화인들은 방수오 감독처럼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들의 열정과 창의성은 도시의 문화적 풍경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으며, 방 감독의 이야기는 많은 젊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뉴욕에서의 독립 영화 제작은 쉽지 않은 길이지만, 방수오 감독과 같은 이들이 계속해서 그 길을 개척함으로써 뉴욕의 예술 세계는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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