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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What-多 got-多전 김나현 작가

구글 선호 매체로 추가
 김나현 작가 Instagra @nahyunana
 김나현 작가 Instagra @nahyunana

 

《What-多 got-多》

관람객이 전시장 문을 연 순간부터 작품의 비가시적인 영역에 도달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근본적으로는 도달 가능성에 관한 의구심인데, 이미지 범람의 시대에 관람객에게 회화가 단순히 또 하나의 이미지로 간주되어 제한적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에서 비롯된 기우다.‘시민청’이라는 공간의 특성에 맞추어 기획한 전시 《What-多 got-多》는 동양 매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 신인작가 김나현, 류은선, 이호경, 정수연, 청이인 총 5인이 한지라는 공통된 바탕재 위에 각기 다른 재료와 기법을 사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동시에 작품 이면을 조명함으로써 회화, 그중에서도 현재 동양화로 분류될 수 있는 작품에 대한 대중적 접근성을 높인다. 재료와 기법에 대한 이해가 회화의 형식적 측면으로의 접근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재료 설명과 작업과정을 담은 영상, QR코드를 통한 음성해설, 작품에 사용된 도구 등을 완성된 작품과 함께 배치한다. 이는 불특정 다수의 관람객이 전시를 감상할 때 캡션과 핸드아웃만으로는 형식적 측면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다. 관람객이 작품 내부로 들어올 수 있도록 보다 친근하게 길을 열어주고, 자체적으로는 동양화의 발전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전시 서문-

 김나현, [환희], 장지에 분채와 석채, 162.2x130.3cm, 2023
 김나현, [환희], 장지에 분채와 석채, 162.2x130.3cm, 2023

시민청 갤러리에서는 'What-多 Got-多( 왔다갔다)'라는 특별한 전시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곳에서 김나현 작가의 작품은 그 특별한 레이어 기법으로 "기억이 쌓이는 것"을 독창적으로 표현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나현 작가를 직접 찾아 그녀의 작품 세계와 전시에 담긴 의도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 주>

 

Q. 시민청에서 하는 공간공모는 어떻게 지원하고 선정됐나요?

보통 공모가많이 올라오는데 자기한테 맞는걸 찾아서 지원합니다. 공간 위치가 좋다거나 갤러리에서 지원사항이 많은지 등 조건을 보고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작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어요? 전시 제목이 왔다갔다여서 갈피를 못잡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처음에 저희가 왔다갔다 전시명을 짓게 된것은 도로차선의 경계 모양에서 부터 시작했습니다. 도로위에 지그재그인 모양의 차선이 감속효과를 준다고 해서 이부분에 착안해서 전시 기획을 시작 했습니다.

컨셉 자체가 시민청에서 하다보니까 일반적으로 대중들이 쉽고 재밌게 전시를 관람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차선모양을 생각하면서 제목을 정하게 됐습니다.

왔다갔다 한다는게 갈피를 못잡고 헤매는 모양 같지만, 작품을 보면 작품의 앞면과 뒷면이 존재합니다. 앞면은 전시장에서 보여지는 작품들, 뒷면에는 작품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걸렸던 과정들, 작가의 생각이나 재료 같은것들을 왔다갔다 하면서 잡아가는게 좋을거 같다는생각에 제목을 정했습니다. 

 

Q. 하나의 작품에 대해서 단순한 그림만 보는것이 아니라 그안의 스토리를 전달해 주고 싶었다는 의미 같네요. 처음에 주제를 정할때 작가님이 정해서 하신건가요? 그리고 나머지 작가들은 거기에 맞춰서 작업을 하게 된건가요?

네, 재료적인 측면으로 접근했었습니다 .각자 작가들이 때에 따라서 각기 다른 재료를 사용하기는 하는데 ‘한지’위에서 각자 다른 재료들을 썼을때 어떤 효과가 날 수 있는지 그것을 알아보려고 작가들한테 한지베이스로 해서 작업을 해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Q. 한지를 선택한 이유는 어떤 이유 인가요?

기본적으로 저희가 동양화과 출신들입니다. 보통 동양화 재료를 주로 쓰긴 하지만  캔버스나 판화작품을 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동양화 전공이라고 해서 동양화 재료만을 쓰는데에 작가 스스로에게 한계가 있다고 생각을 했고 , 작품에 재료를 사용하는데 작가 스스로에게 이유가 있어야 해서 재료 사용에 대한 의미를 찾아보고 싶어서 한지를 베이스로 사용하고 재료를 달리선택하는 방식을 선택 했습니다.

 

Q. 여기 공간의 위치상 시민청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를 찾아 오는 사람들이 미술을 모르시는 분들도 방문을 하실것 같은데요. 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어떤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 하시나요?

전시장 내에 실물 재료를 가져다 놨고 재료를 사용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서 보여주도록 배치를 해놨습니다. 그런것을 보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너무 어렵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전시를 오시는 분들이 작품에 대해서 “이거는 뭐냐?”, “무슨 의미냐?”, “그림 전혀 볼 줄 모르는데 와서 봐도되냐?” 물어보시고 합니다. 

그림이라는 것 자체가 특정 대상이 즐기기 위한 장르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들어왔을때 편하게 보시면서 재료가 있으면 조금더 이 작품에 접근하기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해서 실물재료와 제작과정영상도 같이 배치 했습니다. 

 

Q. 특정 대상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미술에도 여러장르가 있습니다. 동양화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공을 떠나서 왜 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있나요?

사실 동양화라기 보다는 동양매체를 사용한 작가들의 작품이라고 작품 설명에 써 놨습니다. 특정하게 동양화만 선택했다기 보다 전공을 하다보니까 동양매체를 활용하였습니다.

 김나현, [약속된 과거, 현재, 미래], 장지에 분채와 석채, 162.2x130.3cm, 2023
 김나현, [약속된 과거, 현재, 미래], 장지에 분채와 석채, 162.2x130.3cm, 2023

 

Q.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주로 인스타그램의 게시물보다는 스토리를 사용해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보통 저도 인스타로 광고를 보고 주변 작가들 전시 정보를 알게되고, 주변사람들이 작가들 전시를 보러간것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니까 그것을 보고 찾아서 가고 있습니다.

 

Q. 김나현 작가의 작품에서 레이어를 쌓는다는게 감정을 쌓는다고 표현한 것인가요?

저는 기억이 쌓이는것을 레이어를 쌓는다고 표현 했습니다.

 

Q. 작가들이 매체가 다 다르게 사용했네요?

기본적으로 작가들이 비슷한 결도 있으나 다른매체를 사용해서 재밌는 전시가 만들어 졌습니다. 

 

Q. 저는 처음에 제목만 봤을때,  서울시내에서 전시를 하고 있는 전시이고 ‘What-多 Got-多 (왔다갔다)’라는 전시 제목이, 길을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도시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작품인가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맞으신가요?  

이번 전시는 내용적인것 보다는 재료나 형식적인 측면을 더 내세워서 내용은 각자 작가들의 이야기가 있지만, 제목에서 그 내용이 그런 내용이 들어가 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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