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는 “아직도 나는 날마다 새롭게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한다”라고 말했다. 오늘 소개할 이명자 작가 역시 자기 주변의 모든 것을 영감의 재료로 활용해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며 주목받고 있다. 이명자 작가는 영화, 음악, 책은 물론 아이스케키와 같은 어렸을 적 추억을 작품 속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삶의 모든 순간에서 영감을 얻고 이를 작품으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 본지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통하여 자신의 작품세계를 끊임없이 확장해나가고 있는 일지 이명자 작가(이하 이명자 작가)를 만나 그간의 화업 인생을 조명해봤다.
이명자 작가는 현재 국내 화단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 중 한 명이다. 13살에 미술과 첫 인연을 맺은 이명자 작가는 그림을 굉장히 사랑하는 소녀였다. 그는 선생님으로부터 인정도 제법 받으며 화실을 열심히 다녔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미대 진학의 꿈은 무산되었다. 부모님 뜻에 따라 숙명여자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후 결혼하고 아이도 낳는 등 평범한 삶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마음속 꺼지지 않은 예술혼은 그로 하여금 다시 붓을 잡게 했다. 1986년 미술을 다시 시작한 이명자 작가는 아이들을 키우는 와중에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며 그림을 공부해나가기 시작했고, 1993년 만난 스승으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으며 오늘날에 이르렀다.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인 이명자 작가는 2004년 LA landscape 전을 시작으로 서울 오픈 아트페어, 화랑 미술제, 화운틴 아트페어 뉴욕, 홍콩 컨템퍼러리 아트페어, 두바이 월드아트, 워싱턴 문화원전, KIAF, 서울콜렉터 아트페스티벌, 싱가폴 아트페어 등 국내외 다수 개인전 및 그룹전에 참여했다. 또한,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갤러리 H에서 개인전을 연 것은 물론 최근에는 한벽원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2015년 발표한
꼼꼼히 다지는 데 일 획과 같은 작품 선봬
이명자 작가는 오래전 어느 유명한 노 작가의 전시회를 보러 간 적이 있다. 그중 유난히 그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조금은 촌스러운 듯한 긴 병풍이었다. 한일자로 전체를 구성한 작품이었는 데, 간단하지만 그 안에는 그 작가의 인생이 모두 들어있는 듯했다. 그 일 획은 이명자 작가에게 실로 굉장한 의미로 와닿았다.
“저는 정말 그림을 쉽게 그리지 않습니다. 꼼꼼히 다지고, 다지고, 다지는 과정을 거듭하죠. 그런데 제 작품은 꼼꼼히 다지지만 일 획과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획이 되기도 하고 때론 무너뜨리기도 하면서 앞으로 저의 일 획은 많은 발전을 해나갔으면 합니다. 저의 일 획은 하나의 획에서 늘 다시 시작하는 처음의 뜻으로 해석함이 지속해서 작품을 준비해오며 알게 된 또 다른 배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