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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개관 특별전 《자아 · EGO · 自我》, 세 작가가 그려낸 존재의 풍경

구글 선호 매체로 추가

판화·회화·드로잉으로 풀어낸 '자아'의 질문… 세 작가가 하나의 서사를 완성하다

자아 • EGO • 自我》전시 포스터 (디자인: 아트디렉터 Anouk)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자아 • EGO • 自我》전시 포스터 (디자인: 아트디렉터 Anouk)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서울 홍대 아트앤디자인밸리에 새롭게 문을 연 한국문화예술센터가 개관 특별기획전 《자아 · EGO · 自我》를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센터가 선보이는 첫 공식 기획전이자, 'Next Art Director, Art Director Relay Exhibition'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인간 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질문을 출발점으로, 서로 다른 예술 언어가 하나의 주제를 어떻게 확장하는지를 보여준다. 판화와 회화, 드로잉이라는 각기 다른 매체는 하나의 질문 아래에서 서로를 비추며 새로운 대화를 만들어낸다.

전시장 전경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전시장 전경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 개인의 작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트디렉터의 기획 아래 하나의 서사로 연결된 전시 경험을 제안한다. 한국문화예술센터는 이번 개관전을 시작으로 예술가와 기획자, 연구자, 비평가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자아 • EGO • 自我》전시 포스터 (디자인: 아트디렉터 Anouk)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자아 • EGO • 自我》전시 포스터 (디자인: 아트디렉터 Anouk)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하나의 질문, 세 개의 시선

Art Director Relay Exhibition은 동시대 문화예술을 바라보는 다양한 아트디렉터의 관점과 실험을 통해 예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연속 기획 프로젝트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자아 · EGO · 自我》는 인간 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에서 출발한다.

이번 전시에는 판화, 회화, 드로잉이라는 서로 다른 매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각 작가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아'를 탐구하지만, 작품들은 하나의 질문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하나의 서사를 완성한다.

시간과 기억의 흔적을 새기는 판화, 김종환

김종환 작가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김종환 작가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판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김종환 작가는 판화가 지닌 반복과 축적의 물성을 통해 시간과 기억, 그리고 존재의 흔적을 탐구한다.

’두상연구 - 풍경이 있는 두상 7‘, Linocut drypoint, 70x100cm , 2022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두상연구 - 풍경이 있는 두상 7‘, Linocut drypoint, 70x100cm , 2022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반복적으로 찍히는 이미지와 겹겹이 쌓이는 시간의 흔적은 인간 존재가 지나온 시간과 삶의 기록을 은유하며, 관람객에게 기억과 흔적의 의미를 되묻게 한다.

색채로 감정과 내면, 존재 그리는 회화, 안교범

안교범 작가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안교범 작가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안교범 작가는 감정과 색채, 그리고 인물을 통해 인간 내면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Image-face(model)'Oil on canvas, 60x80cm, 2026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Image-face(model)'Oil on canvas, 60x80cm, 2026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화면 속 인물들은 단순한 형상이 아니라 감정의 층위를 드러내는 존재로 등장하며, 색채는 언어보다 먼저 감정을 전달한다. 그의 회화는 인간의 내면과 존재를 깊이 들여다보게 하는 또 하나의 질문이 된다.

선으로 의식을 탐구하는 드로잉, 이한주

이한주 작가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이한주 작가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이한주 작가는 반복되는 선과 움직임을 통해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탐구한다.

멍때리며 드로잉(Drawing while spacing out) 0526코로나 재앙시기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멍때리며 드로잉(Drawing while spacing out) 0526코로나 재앙시기  (제공. 한국문화예술센터)

끊임없이 이어지는 드로잉의 의식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의식의 움직임과 내면의 리듬은 화면 위에 기록된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선의 반복을 넘어 인간 내면의 흐름을 시각화한 사유의 과정으로 이어진다.

아트디렉터가 연결한 하나의 전시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세 작가의 작업을 하나의 질문 아래 연결하고, 공간과 동선, 작품의 관계까지 하나의 경험으로 구성한 아트디렉팅 프로젝트이다. 한국문화예술센터는《자아 · EGO · 自我》를 시작으로 매 전시마다 새로운 아트디렉터의 시선을 통해 또 다른 주제와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예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

한국문화예술센터는 예술가와 아트디렉터, 비평가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을 지향한다. 전시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 출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문화예술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홍대센터는 아트디렉터 중심의 기획전시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이를 함께하는 한국문화예술연구소는 전시와 학술, 출판, 비평, 아카이빙을 통해 동시대 문화예술 담론을 연구하고 축적하는 독립 연구기관이다. 또한 월간 예술평론은 기록과 비평을 통해 예술가와 기획자, 연구자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질문을 세 명의 작가가 각자의 예술 언어로 풀어낸 첫 번째 이야기이자, 예술가와 기획자, 연구와 비평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의 출발점이다. 앞으로 이어질 Art Director Relay Exhibition이 어떤 새로운 시선과 담론을 제시할지 기대를 모은다. 


개관 특별기획전 《자아 · EGO · 自我》는 오는 8월 21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아트앤디자인밸리 B201-2호 한국문화예술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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