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준 작가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90년대 사진을 알게 되어 사진작가로 국내는 물론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 제작 방향은 사진과 설치미술을 혼합한 형태로 사진의 고전 인화 방식인 시아노타입 프린트와 검 프린트 기법을 이용하여 한지, 수채화지 등에 인화하는 평면작업과 유리, 수지, 헝겁 등에 인화하는 입체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작품의 주된 방향은 환경오염에서 지구를 어떻게 살려야 하는가에 관심을 갖고 플라스틱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2011년부터 청주, 서울에서 9번의 개인전과 서울, 인천, 수원, 대전 등에서 9번의 개인 초대전을 가졌으며, 한국, 일본, 중국, 보스니아, 조지아 등에서 200 여회의 그룹전을 가졌다. 일불현대미술전에서 명예총제상을 수여하였으며 작품은 세계평화센터(EU), 사라예보 시립미술관(보스니아), 태양도미술관(중국) 등에 소장되어있다.
현대 예술에서는 장르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며 미술과 사진의 구분도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현대사진은 미술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미술 또한 사진을 중요한 매체로 빈번히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한희준 작가의 작업은 현대 미술과 사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표현 방식을 탐구한다.
한 작가는 전통적인 회화 기법을 도입하여 사진의 구도와 색채를 더욱 예술적으로 구성 한다. 이를 통해 사진에 회화적인 깊이와 감성을 더한다. 또 다양한 재료와 텍스처를 활용하여 사진에서 표현하지 못한 촉각적 요소를 강조한다. 예를 들어, 사진기법에 철가루를 이용하여 철의 산화된 거친질감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그는 여러 이미지를 오랜 시간 동안 빛으로 기록하여 사진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시각적 이야기를 만든다. 시아노타입, 검 바이크로메이트와 같은 고전적인 아날로그 기법을 재해석하여 현대적인 맥락에서 활용한다.
또한 각 사진 작업에 서사적 요소를 더해 관객이 사진을 통해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 도록 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감정과 의미를 전달한다. 그러면서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다루어 사진을 통해 비판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 정체성 등의 주제를 시각적으로 탐구한다.
한 작가는 고전 회화의 구도, 주제, 스타일을 참조하여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 한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사진의 역사적 기법과 스타일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하여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러한 방향성을 통해 작가의 작업은 현대 미술과 사진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 을 모색한다. 관객에게는 시각적 즐거움과 동시에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현대 예술의 다층적 면모를 탐구하는 경험을 제공 한다.
한 작가의 작품은 물이 모든 생명체에게 필수적인 요소이며 인체에 없어서는 안되는 기본 물질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한다. 이를 주제로 플라스틱의 영향을 다루고자 하며 사진의 고전적기법인 시아노타입과 검 프린트 (채색 철가 . 루 등)을 활용하여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먼저, 세계 각국의 물이 담겼던 버려진 플라스틱 물병을 주제로 이미지를 선정했으며 이러한 이미지는 물의 중요성과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동시에 전달 한다. 선정된 이미지는 시아노타입 기법과 채색 또는 철가루 검 프린트 기법을 사용하여 수채화지, 유리, 천에 프린트 했다.
시아노타입 기법을 통해 푸른 빛깔을 띠는 이미지를 얻어 물의 영적인 느낌과 죽음을 연상시키는 효과를 내며 채색 검 프린트 기법은 다층의 색감을 구현할 수 있어 플라스틱 물병의 다양한 형태와 변형을 표현하는데 사용된다. 수채화지는 물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질감을 제공하며 유리는 투명한 특성을 활용하여 빛과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며 천은 유연한 소재로, 플라스틱의 변형된 형태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프린트된 이미지는 에폭시 수지를 천에 바르며 원하는 형태를 만든다. 플라스틱 물병은 비틀리고 변형된 형태로 만들며 이는 플라스틱이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남는 문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유리에 프린트된 이미지는 라이트 박스에 설치하여 빛을 통해 플라스틱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이러한 작업 과정에서 이미지를 방부처리 하듯이 에폭시 수지로 코팅하여 플라스틱 물병이 영원히 썩지 않고 말라비틀어진 미라처럼 보이게 한다. 시아노타입의 푸른 빛깔은 영혼이 떠도는 그림자처럼 작품 주위를 배회하면서 죽음을 연상하게 하여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