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 갤러리는 10월 30일부터 11월 26일까지 이유의 개인전 <몸 짓>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윤선 갤러리 제2전시실에서 진행 중이고 2023년도에 만들어진 6점의 작품과 2022년, 2018년도에 만들어진 2점과 함께 총 8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유(b. 1976)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파리 스트라스부르그 아르데코 석사를 졸업하고, 파리 예술공동체, Iconoclastes 갤러리(파리), 대구 예술 발전소, Artwork Paris-Seoul 갤러리, Maison Suri Place Vendome(파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2011년 파리 국제예술도시 레지던시와 2018년 대구아트팩토리, 2022년 피움 레지던시를 거쳐 2022년에는 영은 미술관 창작 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선정되었다. 현재 이유 작가의 작품은 프랑스 리옹 시청, 루이비통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에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윤선 갤러리에 따르면 "이유 작가의 영감은 일상 속 무의식적인 몸짓의 흔적에서 시작된다. 먹음직스럽게 파놓은 생크림의 볼륨, 아무런 사심 없이 훑고 간 비누 거품 자국, 예술적 의도가 부재한 공사장의 시멘트 칠 자국 등 위대한 솜씨도 대단한 예술가의 붓질도 아닌, 평범한 인간들의 몸집이 만들어 낸 흔적을 발견한다. '미적 행위에 대한 욕심 없이 자연스레 드러나는 미적 태도' 들이 작업물의 가장 큰 원천이 되고, 그다음은 자유로운 선들이 캔버스 평면 위에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론적 연구를 한다."라고 밝혔다.
현대미술은 가면 갈수록 더 심오한 시각적 자극을 추구하고 있다. 점점 웅장해지고 복잡해지는 가운데 신선한 것을 찾기 위해 예술가들은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행위들도 서슴지 않는다. 물론 이런 행위들은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에 따라 예술은 점점 어려워지며 일반 사람이 공감하기가 쉽지가 않고, 심지어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사학도 공부한 사람들도 현대미술을 읽어내는 게 쉽지 않다. 이번 전시에서 '회화에 대한 질문'의 작품을 실제로 보면 캔버스와 물감 가장 기본이 되는 주제에 집중하고 있다. 통제력을 잃지 않고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 현대미술과 관객들 사이에서 어떠한 게 중요한지 확실히 보여주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