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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면서 자신이 아닌...’ 카메라에 담은 천의 얼굴, 신디셔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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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셔먼, 온 스테이지 – 파트 II 展, ‘23.6.30.-9.17. 청담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 전시

UNTITLED FILM STILL #27 (CRYING GIRL) 1979
UNTITLED FILM STILL #27 (CRYING GIRL) 1979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Espace Louis Vuitton Seoul)은 미국 대표 아티스트인 신디 셔먼 작품 10점을 오는 9월 17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Fondation Louis Vuitton)에서 소장하고 있는 컬렉션 소장품을 더 많은 글로벌 대중에게 관람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또한,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 도쿄, 뮌헨, 베네치아, 베이징, 오사카에 소장품을 소개하는 “미술관 벽 너머(Hors-les-murs)” 프로그램의 일환이기도 하다. 
  
’구성 사진‘계에 한 획을 그은 ‘셀프 포트레이트의 거장’ 신디 셔먼은 자신 스스로가 모델이 되어 ‘사진’을  매개로 수많은 자신의 모습을 작품으로 담아 내 왔다. 
  
이번 전시는 신디 셔먼을 세상에 알린 ‘무제 필름 스틸(Untitled Film Stills, 1977-1980)’시리즈 중 한 작품부터 거장의 작품에 등장하는 ‘역사 인물화(History Portraits, 1989-1990), 광대(Clown, 2003-2004) 그리고 남성(Men, 2019-2020)의 형상까지 다양한 형태로 분장한 신디 셔먼과 그녀의 작품세계를 압축하여 볼 수 있다. 
  
1954년 미국, 네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작가는 남매들과 나이 차이가 크게 났었고 자라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아 정체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혼자 상상 속의 인물로 분장하기를 즐겼으며, 12살에는 또래와 같이 공주나 발레리나가 아닌 할머니로 분장하기도 했다
 
그녀는 배우이자 의상 디자이너이자 모델이자 기술자, 조명 엔지니어, 특수효과 코디네이터, 소품 담당자이자 사진 편집자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며 ‘자아 정체성’에 대해 ‘냉철한 시각과 풍자’로 세상에 질문과 화두를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UNTITLED FILM STILL #27 (CRYING GIRL) 1979
UNTITLED FILM STILL #27 (CRYING GIRL) 1979
HISTORY PORTRAITS (UNTITLED #212)1989
HISTORY PORTRAITS (UNTITLED #212)1989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컬렉션 / Courtesy of Fondation Louis Vuitton, Paris
© 2023 Cindy Sherman
Courtesy of the artist and Metro Pictures, New York

셔먼은 카메라 앞에서 의도적으로 관람객에게 시선을 마주하는 자세를 취해, 보는 이로 하여금 그녀의 정체성 탐구에 동참하도록 이끈다. 초상사진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흐리고 자유로운 표현과 환상을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여 온 신디 셔먼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흑백 사진의 미학부터 강렬한 컬러 작업에 이르기까지 작품 세계를 넓혀왔다.

CLOWNS (UNTITLED #411) 2003
CLOWNS (UNTITLED #411) 2003
MEN (UNTITLED #602)2019
MEN (UNTITLED #602)2019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컬렉션 / Courtesy of Fondation Louis Vuitton, Paris
© 2023 Cindy Sherman
Courtesy of the artist and Metro Pictures, New York

천의 얼굴로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신디 셔먼, 그녀는 정작 “진정한 나는 어디에도 없다...”라고 말하며,  관람객들에게 자아 정체성에 대한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또한 이번 신디 셔먼 전이 전시되는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이하 메종 서울)’은 건물과 내부 인테리어 자체가 작품인 공간으로, 전시 관람과 함께,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메종 서울은 현대 건축의 거장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한국의 역사가 담긴 18세기 건축물 수원 화성과, 부산의 동래학춤의 우아한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외관을 설계하였고 건축가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했다.

​​'루이 비통 메종 서울 전경 (제공 : 루이 비통)''​
​​'루이 비통 메종 서울 전경 (제공 : 루이 비통)''​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에스파스 루이 비통 베이징에서 개최된 신디 셔먼의 <온 스테이지(On Stage)>  전시에 이어, 재단 소장품 가운데 첫 연작부터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새로이 선별된 작가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는 두 번째 여정을 오는 9월 17일까지 루이 비통 메종 서울 4층에 위치한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에서 진행 한다


최진영 기자 artslover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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