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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대가 2인전, 박생광ㆍ박래현의 '위대한 만남, 그대로ㆍ우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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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전관 - 박생광 181점, 박래현 88점 등 200호 대작부터 스케치까지 총269점 - 박래현 200호 대작 '기도'와 앤더슨씨 빈티지 가구의 '그림명상실' 운영

박생광박래현 2인전-위대한만남-그대로,우향 전시 포스터 (사진=아이프앤코 제공)
박생광박래현 2인전-위대한만남-그대로,우향 전시 포스터 (사진=아이프앤코 제공)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전관에서 한국화 대가 박생광과 박래현의 2인전 《위대한 만남》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생광 181점과 박래현 88점 등 총 269점을 선보인다. 작가별로 200호(약 가로 240, 세로 180cm)가 넘는 대작부터 대표적인 중소품까지 150여 점의 원화가 출품된다. 특히 평소 만나기 쉽지 않은 박생광의 스케치 100점이 포함되어 더욱 주목할만하다.

 전시는 크게 작가별 특성을 고려해 관람 동선을 설정했는데 박생광은 작품의 소재별로 구분했고, 박래현은 시대순으로 작품의 변모 과정을 보여준다. 아이프앤코와 주영갤러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한국화 대가 박생광ㆍ박래현 2인전 - 위대한 만남, 그대로ㆍ우향》 기획전(이하 「위대한 만남」전)은 전시 제목처럼 ‘시대를 대표한 한국화 남녀 대표작가의 위대한 만남’이다.

《위대한 만남, 그대로ㆍ우향》 전시장 전경 (사진=아이프앤코 제공)
《위대한 만남, 그대로ㆍ우향》 전시장 전경 (사진=아이프앤코 제공)

 《위대한 만남》전에서 박생광과 박래현의 작품을 선보이는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박생광은 ‘소재’에 따라 작품을 구분했고, 박래현은 ‘시기’에 따라 작품을 선별했다. 박생광의 경우 1980년대 강렬한 인상의 채색화 작업이 절대적인 중심을 차지했던 반면, 박래현은 1940년대부터 70년대까지 개별적인 특성을 고르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관람순서는 ‘박래현 → 박생광’ 순서로 이어진다.

 박생광의 181점은 원화 71점, 스케치 100점, 기타(연하장ㆍ도자화ㆍ글씨) 10점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 방식은 채색화 중심의 작품을 소재별로 구분했으며, 소재 내에선 연도순 배열을 우선했다. 다만 원화와 연관된 스케치를 함께 배열해 작품의 이해를 도왔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십장생 소재 11점(원화 7점+스케치 4점), 불교 소재 15점(원화 6점+스케치 9점), 무속 소재 13점(원화 10점+스케치 3점), 용과 범 소재 8점(원화 6점+스케치 2점), 모란 소재 4점, 단청 소재 13점(원화 7점+스케치 6점), 탈과 신선도를 포함한 민속 소재 14점(원화 12점+스케치 2점), 비단과 종이 바탕 재료로 구분한 19점(비단 6점+종이 13점), 연하장 소재 6점, 스케치 74점(인물5+누드7+풍경14+동물/새12+식물/꽃13+도자기23), 서예와 도자화 4점 등으로 구성됐다.

 박래현의 88점 중 원화는 75점, 스케치는 13점이다. 먼저 시기별로 구분해보면 입문&모색기에 해당하는 1940~50년대는 11점인데, 1950년대 작품은 박 화백이 어떻게 한국화의 현대성을 모색했는가를 살펴볼 수 있다. 확장 1기인 1960년대는 28점이고, 주로 추상적인 화면구성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수간채색 기법을 활용한 특유의 번짐효과는 시대를 넘어선 현대적 미감을 자아낸다. 확장 2기인 1970년대는 ‘재료나 기법의 실험기’에 해당하는 32점을 선보인다. 1967년 상파울루비엔날레 참석을 계기로 중남미를 여행과 1973년까지 뉴욕에 체류하며 익힌 태피스트리(7점)나 판화(23점) 및 콜라주(2점) 등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수묵 위주의 4점과 스케치 13점을 만날 수 있다.

《위대한 만남, 그대로ㆍ우향》 전시장 전경 (사진=아이프앤코 제공)
《위대한 만남, 그대로ㆍ우향》 전시장 전경 (사진=아이프앤코 제공)

 전시를 기획한 아이프미술경영연구소 김윤섭 대표는 "이번 《한국화 대가 박생광ㆍ박래현 2인전-“이번 전시 《한국화 대가 박생광ㆍ박래현 2인전 - 위대한 만남, 그대로ㆍ우향》 기획전은 ‘한국화의 잠재적 역량의 재발견’에 기본 목적을 두고 있다. 초대작가 그대로 박생광(1904~1985)과 우향 박래현(1920~1976)은 해방 전후 동시대를 함께 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물론 전통적 기반을 넘어 ‘현대한국화로의 재도약’을 일궈낸 공통된 성과를 갖고 있다. 한국적인 색감이 지닌 강렬한 인상을 독창적이고 확고한 조형언어로 재탄생시킨 박생광 화백은 ‘전통적 미감을 기반으로 한 현대채색화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다. 수묵과 채색, 구상과 추상, 판화와 태피스트리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넘나든 박래현 화백은 ‘현대한국화의 무한한 확장성과 비전’을 명징하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해방 이후 한국화의 현대적 재해석과 새로운 입지를 다진 역사적 성과에 비해 박생광과 박래현 화백은 매우 평가절하되어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창작적 실험에 매진한 두 작가에 대해 면밀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더욱 기울여나가는 것 역시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 회복과 경쟁력을 담보한 효과적인 창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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