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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김찬일, 채성필, 최영욱, 허명욱 참여 '화이트 레인보우(White Rainbow)'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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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5인.. 무지개를품은 흰구름과 같은 잠재된 감성과 풍부한 메세지 아트조선스페이스, 호리아트스페이스, 아이프라운지에서 2월 18일 까지

전시전경 아트조선스페이스 [사진=아이프아트매니지먼트]
전시전경 아트조선스페이스 [사진=아이프아트매니지먼트]

 아트조선스페이스, 호리아트스페이스, 아이프라운지에서 중진 미술가 5명(강민수ㆍ김찬일ㆍ채성필ㆍ최영욱ㆍ허명욱)의 작품 35점을 만나 볼 수 있는 <화이트 레인보우(White Rainbow)> 특별기획전이 지난 12일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계묘년을 맞아 진행하는 첫 전시로 아트조선ㆍTV조선ㆍ호리아트스페이스가 주최하고, 아트조선스페이스ㆍ아이프아트매니지먼트가 기획했으며 회화와 입체, 도자와 공예, 구상과 비구상, 전통과 현대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중진작가 작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초대작가는 장르와 기법이 서로 다르지만, 각각의 작품을 지탱하는 정신적 근간은 유사점이 많다. 우선 동양적인 감수성과 전통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전통과 현대, 거침과 부드러움, 입체와 회화, 빛과 그늘 등 ‘서로 다름의 상생과 조화로움을 병치할 때 어떤 아름다움이 연출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전경 호리아트스페이스 [사진=아이프아트매니지먼트]
전시전경 호리아트스페이스 [사진=아이프아트매니지먼트]

 

 강민수(1972~)는 ‘전통과 현대적 조형미가 어우러진 달항아리’ 작가로 알려졌다. 오랜 인고의 시간이 요구되는 장작가마를 고집하며 20년 넘게 검박하고 절제미 넘치는 달항아리를 선보여 왔다. 폭과 높이가 40cm 내외부터 무려 65cm가 넘는 초대형 달항아리까지 강민수만의 ‘비움과 채움 그리고 색즉시공’의 묘미를 보여준다.

 김찬일(1961~)은 ‘조각적 오브제를 활용해 회화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직접 제작한 물감을 수없이 반복적으로 여러 겹 입히는 수행적 과정을 거친다. 그로 인한 캔버스 위의 조각들이 만들어 내는 파동과 에너지, 보는 각도에 따라 빛과 그림자에 의한 촉각적인 화면의 생성은 빼놓을 수 없는 ‘김찬일식 그리드 회화’의 독창성이다.

 채성필(1972~)은 흙을 주조로 한 천연 안료로 그림을 제작한다. 바탕화면에 진주를 곱게 간 은분을 여러 차례 칠해 특유의 윤택을 만들어 낸다. 흙에 대한 본질적인 원성을 새롭게 재해석해 동양화의 전통 기법과 서양 미술의 조형 어법을 효과적으로 접목한 작품이다. 서양의 ‘4원소설’과 동양의 ‘오행설’에 흥미롭게도 모두 ‘흙’을 포함한다는 사실을 모티브로 삼았다.

 최영욱(1964~)은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삼아 ‘카르마(Karma, 업ㆍ인연)’라는 주제를 그림으로 담아낸다. 인연은 서로 다른 존재가 만나 형성되듯, 위아래를 따로 만들어 붙인 달항아리 역시 다른 차원의 만남이 형성한 새로운 인연으로 볼 수도 있다. 겉모습은 달항아리 형상이지만, 그 표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엷은 풍경들이 숨어 있다. 그 안에 소우주를 담은 셈이다.

 허명욱(1966~)은 ‘옻칠작가’로 알려졌지만, 모든 미술 장르를 넘나드는 만능예술가에 가깝다. 회화, 입체, 설치, 공예, 가구, 오브제 등이 총망라된 허 작가의 작품을 통해 옻칠의 현대적 확장성을 확인하게 된다. 노동집약적인 제작과정은 그 자체가 ‘수행정진의 시간예술’이다.

 

전시전경 아이프라운지(사진=아이프아트매니지먼트 제공)
전시전경 아이프라운지(사진=아이프아트매니지먼트 제공)

 

특별기획전  각각의 전시장에는 초대작가 5명의 작품이 골고루 어우러져 선보인다. 광화문 세종대로의 아트조선스페이스 경우 높은 천정과 쇼윈도, 투명 통창 등을 활용해 전시장 안팎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치된다. 청담동의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라운지 역시 평면작품(김찬일ㆍ채성필ㆍ최영욱)과 입체작품(강민수ㆍ허명욱)이 의외의 조합으로 ‘가정집 실내 벽면’이 연상되도록 연출한다. 특히 강민수와 최영욱은 같은 소재의 달항아리를 작가적 특성과 표현기법에 따라 어떻게 다른 감흥으로 전해줄 수 있을지 보여준다.

이 밖에 여러 비구상 작품들이 전시장의 서로 다른 시점에서 마주하며 연출될 ‘긴장과 이완의 리듬감’이 흥미로운 관점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전시 기간 중 세 곳을 순례하며 작품설명을 들을 수 있는 ‘소그룹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세 곳을 모두 관람하고 소감을 이메일로 제출한 사람 중 5명을 선정해 사후에 제작될 메인 도록 증정 이벤트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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