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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술계 위작 논란과 시사점①...피카소, 폴 고갱, 호안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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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전시회, 주최측이 진품 '보증서' 받아야... 제도 개선 필요"

세계현대미술관이 피카소 그림 진품 증거로 게시한 창덕갤러리 보증서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세계현대미술관이 피카소 그림 진품 증거로 게시한 창덕갤러리 보증서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세계현대미술관이 14일 열린 라움 아트센터 전시회에 메인 작품으로 출품 한 피카소, 폴 고갱, 호안 미로, 박수근, 김환기 작품이 위작 논란에 빠졌다.

한국미술신문은 위작 의혹을 받는 작품 중 먼저 피카소, 폴 고갱, 호안 미로의 작품에 대해 취재했다. 또 이번 논란으로 국내 미술 전시회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  피카소 작품 ‘India Woman’은 진품인가?

피카소 작품 'Indian Woman'. 위작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전시회 도록)
피카소 작품 'Indian Woman'. 위작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전시회 도록)

이번 전시회에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은 피카소 ‘India Woman (인디아 여인)이다. 이 작품은 붓 터치와 색상이 피카소의 기법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으며 위작 의혹을 받았다. 또 진품 보증서 인정 여부도 논란이다.

피카소 작품을 출품한 세계현대미술관측은 ‘창덕갤러리’의 보증서를 진품 근거로 제시했다. 또 2016년에 일본 후쿠오카 뮤지엄 박물관에서 전시 했던 도록도 내밀었다.

세계현대미술관이 피카소 그림 진품 증거로 게시한 창덕갤러리 보증서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세계현대미술관이 피카소 그림 진품 증거로 게시한 창덕갤러리 보증서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세계현대미술관이 피카소 작품이 진품이라며 제시한 창덕갤러리 작품 도록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세계현대미술관이 피카소 작품이 진품이라며 제시한 창덕갤러리 작품 도록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창덕갤러리 작품 도록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창덕갤러리 작품 도록 (사진=세계현대미술관)

 

하지만 개인 갤러리에서 만든 보증서를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는 또 다른 논란거리다. 뿐만 아니라 한국미술신문 취재결과, 이 작품은 지난 2016년 일본 후쿠오카 전시에서도 위작 논란이 있었다.


■ 폴 고갱 작품 ‘Tahiti Farm’은 진품인가?

세계현대미술관 출품 폴 고갱 작품 'Tahiti Farm' . 위작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전시회 도록]
세계현대미술관 출품 폴 고갱 작품 'Tahiti Farm' . 위작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전시회 도록]

폴 고갱 작품 'Tahiti Farm’도 위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이 위작으로 의심 받는 이유는 붓 터치와 오일 상태가 고갱의 전형적인 기법과 다르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 마찬가지로 보증서가 공신력이 있는지 여부다.

세계현대미술관이 폴 고갱 작품이 진품이라며 증거로 제시한 창덕갤러리 보증서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세계현대미술관이 폴 고갱 작품이 진품이라며 증거로 제시한 창덕갤러리 보증서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창덕갤러리 작품 도록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창덕갤러리 작품 도록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이 작품을 전시회에 출품한 세계현대미술관측은 마찬가지로 ‘창덕갤러리’의 보증서와 2016년 일본 후쿠오카 뮤지엄 박물관 전시 도록을 진품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이 역시 개인 갤러리 보증서를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 호안 미로 추상화는 진품인가?

호안 미로 추상화. 위작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전시회 도록]
호안 미로 추상화. 위작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전시회 도록]

호안 미로의 추상화도 위작 의혹을 받았다. 이유는 기법, 채색, 붓 터치, 데생 등이 다르다는 지적 때문이다. 

세계현대미술관이 호안미로 작품이 진품이라며 근거로 제시한 창덕갤러리 보증서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세계현대미술관이 호안미로 작품이 진품이라며 근거로 제시한 창덕갤러리 보증서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사진=세계현대미술관]

이 작품을 출품한 세계현대미술관측은 진품 증거로 ‘창덕갤러리’의 보증서와 2016년 일본 후쿠오카 전시회 도록을 제시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개인 갤러리 보증서를 공신력 있는 보증서로 볼 수 있는지는 또다른 논란이다.

 

■ 미술품 보증서 ‘논란’

이들 위작 논란 작품들은 모두 ‘창덕갤러리’ 보증서가 진품 보증서이다.

세계현대미술관의 설명에 따르면 창덕갤러리는 중국 상해 창덕갤러리를 말한다. 

창덕갤러리 소개서
창덕갤러리 소개서
세계현대미술관은 작품소장경위에 대해 '작품 소장 경위서'를 제시하며 설명했다. 
세계현대미술관은 작품소장경위에 대해 '작품 소장 경위서'를 제시하며 설명했다. 

세계현대미술관측은 “창덕갤러리 홍창덕 회장의 모친 최갑순 여사는 미술품 수익자금으로 독립운동에 기여한 독립운동가(애국부인회회장)이며, 홍창덕 회장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를 다니며 미술품을 수집했다”라며 “피카소, 고갱, 호안 미로 작품은 홍창덕 회장의 아들인 홍성준 대한뉴스 아트위원장에게 상속돼 오늘에 이르렀다”라고 소장 경위를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서양미술품에 대해 진품을 판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라며 “옥션과 함께 한국 미술계 감정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와 한국화랑협회의 보증서만 진품 보증서로 인정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술 전문가는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와 한국화랑협회의 보증서만을 공신력 있는 진품 보증서로 인정한다고 선을 그었다.

 

■ 위작 논란으로 드러난 국내 미술 전시문화 관행과 개선점

"미술품 전시, 진품 '보증서' 문서로 받고 해야"

 

한국미술신문 취재결과, 국내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전시회는 주최 측이 출품작에 대한 진품 보증서를 받지 않는다. 주최 측은 작품 전시 공간을 빌려주는 대관만 할 뿐이다.

반면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주최측은 작품에 대한 진품 보증서를 받고, 보증서에 대한 진위 여부를 명확히 검증 후 작품을 전시한다. 또 위작 논란이 일면 FBI가 직접 수사에 착수 하기도 한다.

위작이 전시회에 출품 될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관람객과 미술품 구매자의 몫이 된다. 미술계는 이번 위작 논란을 계기로 전시회에 출품하는 작품에 대해 '보증서'를 확인 하지 않는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반드시 서류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확립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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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김미로2023.02.15 15:07

이건희가 가지고 있었으면 앞뒤 안보고 진품이였을것인디~~~~ㅋㅋㅋ

정주영2023.03.26 08:29

미술계 이런일 많습니다. 전문 취재좀 해주세요. 한국미술신문 기사 잘 읽었습니다.좋은정보감사합니다.

무탁2023.06.22 17:09

한국 어스리들이 고갱작품 진품감정한단다. 소가 웃을 일이다. 이런 유치한 내용을 올리지 말고 왜 위작인지 분석을 하고 진품이라고 하는 쪽과 위작이라고 하는 쪽의 주장을 올려야 할것이다. 그리고 가급적 고갱작품을 감정한 기관에 문의해보는게 순서다. 유치원생이 시험감독하는 우스운 꼬라지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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