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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다음은 말이었다 …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 김창옥

구글 선호 매체로 추가

- 제주돌문화공원 부스서 작품 선보여… 8월 25일 개막, 11월 15일까지

옻을 매개로 작업 중인 김창옥 비엔날레의 홍보대사.   사진제공 김창옥
옻을 매개로 작업 중인 김창옥 비엔날레의 홍보대사.   사진제공 김창옥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종후)이 소통 전문가 김창옥(김창옥아카데미 대표)을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위촉식은 지난 7월 20일 열렸으며, 위촉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이번 비엔날레의 홍보대사는 두 명이다. 앞서 7월 6일 경기 소리꾼 이희문이 위촉된 바 있다. 미술관 측은 주제어 '이야홍'이 소리에서 온 말이라는 점, 두 사람 모두 제주 출신이라는 점을 인선 배경으로 설명했다. 소리가 먼저 호명됐고, 말이 뒤따른 셈이다.
제5회 제주비엔날레의 주제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 변용의 기술(The Art of Metamorphosis)」이다. 서로 다른 것들이 섞이고 모여 새로운 형태로 거듭나는 과정을 제주어에 담았다.
미술관은 김창옥의 최근 활동이 이 주제와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말을 매개로 활동해 온 그는 최근 옻을 이용한 작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73년 제주에서 태어난 김창옥은 경희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서울여자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KBS '아침마당' 등에 출연했으며, 저서로 『유쾌한 소통의 법칙 67』, 『나는 당신을 봅니다』, 『소통형 인간』 등이 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왼쪽)과 김창옥 홍보대사가 7월 20일 위촉식에서 위촉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제주도립미술관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왼쪽)과 김창옥 홍보대사가 7월 20일 위촉식에서 위촉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제주도립미술관

김창옥 홍보대사는 비엔날레 메인 홍보영상 출연, 관련 행사 참여, 공식 누리소통망(SNS) 홍보, 강연과 특별 도슨트 등의 활동에 나선다. 제주돌문화공원에 마련되는 홍보대사 부스에서는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홍보대사가 홍보에 그치지 않고 전시 주체로도 서는 구성이다.

김창옥 홍보대사는 위촉식에서 "제주는 저를 낳고 키운 섬이자, 저를 다시 예술로 이끌어 준 곳"이라며 "이제 작업이라는 언어로, 강연장이 아니라 전시장에서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시작하려 한다. 서로 다른 우리가 섞이고 모여 어우러지는 이 큰 잔치에 많은 분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잇는 소통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주 출신 김창옥은 이번 비엔날레의 메시지를 가장 친근하게 전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홍보대사와 함께 제5회 제주비엔날레를 도민과 관람객에게 한층 가깝게 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의 미술 행사는 최근 몇 년 사이 규모를 키워왔다. 이번 비엔날레는 홍보대사를 두 명으로 늘렸고, 미술관 밖 제주돌문화공원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두 홍보대사가 모두 제주 출신이라는 점은 그 확장의 방향을 보여준다.

김창옥 홍보대사가 부스에서 선보일 작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강연장이 아닌 전시장에서 그가 어떤 방식으로 관람객과 만날지는 개막 이후 확인할 수 있다.

​​​​​​​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오는 8월 25일 개막해 11월 15일까지 열린다.

글·취재·사진 | 엄미영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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