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백인교, 애나한, 정다운
일정 ▶ 2022. 09. 30 ~ 2022. 12. 09
정샘물플롭스(JUNGSAEMMOOL PLOPS)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12길 40
뷰티와 Fine Art가 하나의 예술이 되는 정샘물 플롭스가 PLOPS in Art Season 3 <re connection : be original>를 2022년 9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선보인다.
전시는 ‘너라는 오리지널이 빛나도록(be original, be beautiful)’이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재료 본연의 물성을 활용해 자신만의 선, 색, 결을 만들어가는 백인교, 애나한, 정다운이 2020년에 이어 2022년 다시 만나, 아티스트의 시선에서 플롭스 공간을 바라보고 새로운 예술형태로 표현한다.
현대미술 속 설치 작품의 무한한 변화의 가능성과 예술성에 주목해 관습적인 방법과 재료의 펑범함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점, 선, 면, 색을 통해 표현해 내는 백인교 작가. 단절과 이음이라는 주제로 설치와 회화가 하나가 되는 공간을 선보이는 애나한 작가. 특별하거나, 특별하지 않거나 어떠한 의미로 각인이 되는 매 순간들을 마주하며, 그 찰나의 감정들을 가지고 와 자신만의 경험적 해석과 의식을 패브릭 드로잉에 담아내는 정다운 작가 등이 참여한다.
3명의 작가들은 플롭스에 대한 탐색과 이해, 재발견을 통해 표현 영역을 공간으로 확장하고, 공간에 대해 자신만의 고유한 조형적 언어로 재해석한다. 선의 강과 약, 색의 시각적 다채로움, 재료가 주는 촉각적 질감, 작가들이 전하는 선색결의 믹스앤매치는(mix&match)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감각적인 경험과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 백인교

▲ 백인교
백인교 작가노트 | 한 가지 색은 그 고유의 의미를 가진다. 두 가지 색은 조화를 이룬다. 세 가지 색은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유쾌한 사람과의 대화는 늘 즐겁다. 작품 또한 그러하다. 일상(ordinary) 속 미술 작품은 우리의 공간 한 켠에서 묵직히 자리잡고 있지만, 이 공간 안의 설치 작품은 관람객들의 움직임 속 유쾌한 대화를 걸어 새로운(extraordinary) 기분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현대미술 속 설치 작품의 무한한 변화 가능성과 예술성에 주목하고 관습적인 방법과 재료의 평범함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작가의 주된 테마는 점.선.면.색으로 구성된 작품의 설치이다. 점에서 선으로, 선에 이어서 면과 면이 이어지고 이는 곧 입체로 표현된다. 나의 작품 제작 행위를 점이라 할 때, 반복적인 행동으로 연결될 때는 선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러한 선들의 결국 면을 가진 입체로 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색들의 조합을 통하여 시각적으로 강렬한 색감을 표현하였다. 형태적으로 단순화 된 화면 구성을 하고 보색의 대비와 명쾌한 색의 순도를 높여 즐거운 광경을 연출하였다.

▲ 애나한

▲ 애나한
애나한 작가노트 | 정샘물 플롭스에서 하게 된 이번 전시에 설치와 회화가 하나가 되는 공간을 준비해 보았다. 기존에 있는 작업을 포함하여 새롭게 제작된 회화와 설치를 접목하여 정샘물 플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새 공간을 창출하였다. ‘단절과 이음’이라는 주제로 작업하였고, 이는 벽과 캔버스가 단절된 듯하면서 또한 하나인 느낌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전반적으로 희망적인 느낌을 원해 따뜻한 계열의 색을 베이스로 사용하였다. 또한 새로 시도한 김민주 작가와의 협업으로 이뤄진 회화 작업도 이번 전시에 포함되어 있다.

▲ 정다운

▲ 정다운
정다운 작가노트 | *패브릭 드로잉 Fabric Drawing 은 다양한 회화 공간을 탐구하기 위해 시작된 작업으로, 패브릭 그 자체를 물감 대신 사용했다. 나의 작업에서 패브릭은 소재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다. ‘무엇을 그리는 것’의 재현이나, 이야기를 담는 것이 아닌, 회화 공간을 표현하기 위한 재료로 사용되었다.
*나는 나의 작업을 Fabric Drawing이라 이름을 지었다. 말 그대로 천으로 그림을 그리는 회화이다. 주로 선에 의하여 그리는 것이 드로잉으로 정의되지만, 현대회화에서는 그 장르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것처럼 나의 작업에서 패브릭은 붓으로 캔버스 위에 그린 회화의 한 획을 대신하며, 선적인 수단과 함께 면과 공간을 표현한다. 회화 공간을 다원화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드로잉 역시 넒은 의미로 회화라 생각하는 것이다
회화를 통해 다양한 공간을 탐구하면서 평면에서 건축의 공간까지 표현의 범위가 확장되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오면서 나는 특별하거나, 특별하지 않거나 어떠한 의미로 각인이 되는 매 순간들을 마주하며, 그 찰나의 감정들을 가지고 와 나만의 경험적 해석과 의식을 작품에 담아낸다.
작업에서 패브릭은 팽팽하고 느슨함, 매듭을 통한 연결과, 풀어짐, 패턴의 변화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패브릭은 질감, 두께, 늘어나는 정도의 탄성의 의해 다양한 성격과 감정이 드러난다. 이미 구성된 다양한 색을 지닌 패브릭은 힘을 가해 늘어나는 정도에 따라 두께가 얇아짐으로써 반투명성의 성질을 갖게 되는데, 이를 통해 중첩된 패브릭의 색이 겹쳐지거나 또 다른 색과 질감으로 탄생하며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나는 이미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았던 모든 것 들과의 관계를 표현하고자 한다. 이런 추상적인 사고의 세계를 나의 어조로 말하자면, ‘결국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관계, 그 안에 우리가 있다…’
하나의 패브릭 레이어보다는 여러 개의 레이어가 더 힘을 발휘하며, 색 역시 홀로 존재하기 보다는 각자의 역할 속에서 조화나, 대조를 이루며 결국에 의미를 가지고 함께 하게 됨을 볼 수 있다. 펼치고, 당기고, 늘어트리고, 겹쳐지는 레이어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화면을 만드는데, 이러한 층들은 서로를 단단하고 견고하게 해주며 마치 우리의 삶과 같이, 서로가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