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남준 탄생 90주년..."나는 한국의 문화를 수출하는 문화 상인"

구글 선호 매체로 추가
거북
거북

2022년은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1932~2006) 탄생 9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올 한해 백남준 탄생 90주년 전시회를 3회 개최한다.

먼저 3월 3일부터 9월 18일까지 열리는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는 그의 예술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10가지 순간을 2000년대 대표작 중심으로 되돌아본다. 3월 24일부터 6월 19일까지 열리는‘완벽한 최후의 1초’전은 그의 예술적 시원을 되짚어보는 의미가 있다. 1961년에 작곡한‘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을 국내 최초로 시연한다. 백남준 작가의 생일인 7월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는 미디어 작업을 살펴볼 수 있는 ‘아날로그 몰입’전이 열린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3월 27일까지 6층 신세계 갤러리에서 백남준과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작품을 전시하는 ‘백남준, 이이남 IN PROGRESS(현재진행형)’를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6~11월 ‘백남준 아카이브’ 전이 차려진다. ‘다다익선’ 설치부터 보존 및 복원의 역사를 오마주한 현대작가들과 함께 입체적으로 전시장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울산시립미술관에는 백남준의 작품 ‘거북’과 ‘시스틴 채플’등 3점을 감상할 수 있다. 그중 ‘시스틴 채플’은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백남준기념관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백남준의 예술과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기념관이 마련된 백남준 옛 집터(종로53길 12-1)는 그가 1937~1950년까지 13년 동안 성장기를 보낸 정신적 고향이다. 용인의 백남준아트센터는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다. 전시실과 비디오 아카이브, 다목적실 등이 주요시설이다. 

■ 백남준 작가

백남준
백남준

“나는 한국의 문화를 수출하기 위해서 세상을 떠도는 문화 상인입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인 백남준은 스스로를 이렇게 평가했다.

1932년 서울에서‘조선의 부자’로 불렸던 백낙승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그는 수송국민학교(초등학교)와 경기공립중학교를 졸업했다. 6ㆍ25전쟁이 터지자 열여덟살에 한국을 떠나 삶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냈다. 1963년 독일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비디오 예술 창시자로 주목받았다. 이듬해 미국 뉴욕에서 행위 예술가로 데뷔했고, 1984년 새해 벽두에 최초의 인공위성 예술작품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제작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국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인공위성쇼를 지휘하며 타고난 천재성을 과시했다. 2006년 1월 29일 저녁 미국 마이애미의 아파트에서 74세로 숨을 거뒀다. 

■ 백남준 대표작

백남준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다다익선(多多益善ㆍ많으면 많을수록 좋다)’이다. 이 작품에 들어간 6~25인치의 텔레비전 브라운관 1003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기증받았다. 1986년 제작에 들어가 1988년 완성했다. 높이 18.5mㆍ기단부 지름 11m의 계단식 원형 총 8단 영상탑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구조다. 무게 16t으로, 그의 작품 중 가장 크다. 1003대는 하늘이 열린 날(개천절ㆍ10월 3일)에서 따왔다.

'TV 정원’은 열대 숲의 원시적 생명력과 비디오 판타지의 리듬이 주파수를 맞추면서 생명박동을 낳는 작품이다. ‘코끼리와 수레’는 그의 미디어에 대한 기억을 담은 작품. 코끼리를 탄 돌부처가 끄는 커다란 수레는 옛날 텔레비전과 라디오, 스피커 등 그가 기억하는 많은 통신기기로 채워져 있다. 

백남준은 ‘로봇 가족: 할아버지’등 로봇 시리즈를 많이 남겼다. 그중‘빅 탑’은 뇌졸중으로 움직임이 불편하던 2004년에 오래된 라디오와 스피커 등을 조합해 만들었다. ‘TV부처’는 TV모니터와 불상이 마주보고 앉은 설치작이다. 불상과 캠코더, TV 모니터로 구성했다. ‘달에 사는 토끼’에서 나무를 깎아 만든 토끼는 TV에 비춘 달을 응시하고 있다.

'거북’은 울산미술관 소장품 1호 작품. 텔레비전 모니터 166대를 거북 모양으로 설치한 대형(10m×6m×1.5m) 비디오 조각이다. 동양 정신과 서양 기술의 결합을 예술 미학으로 표현해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울산 대왕암공원 인근 옛 울산교육연수원 강당에 전시된 백남준의 1993년 작 거북. 166개의 티브이모니터를 이어붙여 거북이 모양으로 만든 전자영상 조각이다.
울산 대왕암공원 인근 옛 울산교육연수원 강당에 전시된 백남준의 1993년 작 거북. 166개의 티브이모니터를 이어붙여 거북이 모양으로 만든 전자영상 조각이다.
다다익선
다다익선
백남준아트센터 TV 정원
백남준아트센터 TV 정원
빅 탑
빅 탑
 TV 부처
 TV 부처
거북
거북
코끼리수레
코끼리수레

 

 

관련 기사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 작성

0/2000

댓글은 검수 후 노출됩니다. 비방·욕설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