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랄프 젠센(Ralf JENSEN)은 미래사회는 상상과 이미지, 예술과 디자인이 중시되는 ‘드림 소사이어티’라고 명명하고 있다. 사회학자 다니엘 핑크(Daniel PINK) 또한 21세기를 창의시대로 규정하고, ‘미래사회는 우뇌형 예술, 창의, 개념적 인재가 필요한 시대’ 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21세기 교육은 이러한 창의성 계발을 위한 우뇌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따라서 “창조적 인재육성을 위해 교육제도의 대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시대적 맥락에서 최근 선진국들은 ‘예술은 국민의 삶의 질에 있어서 중심적 역할을 하며, 예술교육을 전인과 창의성 함양의 수단’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창의성을 증대를 위한 예술교육의 중차대성으로 선진국은 예술을 의무교육의 한 과목으로 지정하고,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교육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을 정규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지(知)와 예술을 통합시켜 예술중심 통합교육커리큘럼을 대폭 확대시키는 등 ‘예술을 교과과정에서 중시’하고 있다. 또한 선진국들은 ‘다양한 지역사회와 관련문화예술기관의 협업과 함께 체험교육’으로 예술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육에서는 지나치게 좌뇌적 지식과 암기식 사고를 강조하고, 우뇌적 상상과 창조적 사고라고 볼 수 있는 예술영역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교육환경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특히 초중고 교육과정에서의 미술교육의 연간수업시간은 대폭 축소되는 등 지난 20년간 뒷걸음질한 초중고의 교육제도는 예술교육을 창의와 인성을 함양하는 전인적인 성장으로서의 필수적인 교육이 아닌, 일회성의 놀이나 취미로 격하시키며, 기초예술교육의 기본체계를 황폐화시켰다. 또한, 고등교육기관의 현장에서는 대학구조개혁이라는 명분 아래에서 창의시대의 초석이 될 예술분야의 학과들이 사라지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워주는 예술교육은 대학의 기초 핵심교육에서 배제되는 등 취미수업 정도로 취급되고 있다.
이제 시대는 예술이 중시되는 창의사회로 접어들고, 국가 간 경쟁은 국력의 전통적 요소인 군사력, 경제력 중심의 하드파워에서 국가의 품격, 이미지, 문화예술이 중시되는 소프트파워로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나라가 창의사회를 이끌 21세기형 창의적 리더 교육을 위해서는 감성과 이성, 체험과 지식, 우뇌와 좌뇌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보다 예술과 디자인이 중시되는 창의교육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