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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 25주년 개막… 175개 갤러리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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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국제 아트페어로 출발한 '키아프 서울(Kiaf SEOUL)'이 올해 25주년을 맞아 역대급 규모로 2일 개막했다. 전 세계 18개국 갤러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동시대 미술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동시에 미디어아트와 클래식 공연을 결합한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한국화랑협회 주최로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 A·B홀과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키아프 서울 2026'에는 총 175개 갤러리(국내 127곳, 해외 48곳)가 부스를 꾸린다. 특히 올해 처음 진입한 신규 갤러리는 미국 뉴욕의 니노 미에 갤러리와 영국 런던의 제이디 말랏 등을 포함해 총 20곳이다. 한 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솔로 부스에는 15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신진 작가와 갤러리를 발굴하는 '키아프 플러스' 섹션에는 총 19개 갤러리(국내 8곳, 해외 11곳)가 배치됐다.

전시 운영 방식에도 혁신을 기했다. 올해 최초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를 도입해 정구호 디자이너를 선임, 관람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한 전시 동선과 공간 연출을 선보인다. 프리즈 서울과의 공동 개최는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이다. 내년 프리즈 서울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장소를 이전함에 따라, 코엑스에 남는 키아프는 독자적인 미술시장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힌다는 계획이다.

특별전은 '공존'을 핵심 주제로 삼아 오프라인 전시인 '휴멀(HUMAL)'과 증강현실(AR)로 확장된 '버추얼 바이털(VIRTUAL VITAL)'로 나뉘어 운영된다. 7명의 작가가 참여한 휴멀 전시는 인간의 신체와 본능을 탐구하며, 관람객은 QR코드를 연동해 3D 디지털 공간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작가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키아프 하이라이츠'를 통해 전문가 심사를 거친 10명의 작가를 조명하며, 이 중 최종 선정된 2명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이 수여된다. 또한 신설된 '키아프 포트레이트'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박서보와 김창열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짚어본다.

행사 기간 중 코엑스 3층 스튜디오 159에서는 3일부터 5일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 및 프리즈 서울과 공동으로 토크 프로그램이 열린다. 인공지능(AI) 시대의 백남준, 큐레토리얼 실천 등을 주제로 진행되며 선착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4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무대에 오르는 '키아프 클래식' 공연이 열리며, 전시장 외부인 서울 도심 8곳에서는 오는 19일까지 미디어아트 작품이 매시간 송출된다.

행사 첫날인 2일은 VIP 전용으로 운영되며, 일반 관람은 3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4일과 5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마지막 날인 6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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