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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젤 파리, ‘울트라 VIP’ 제도 신설

구글 선호 매체로 추가

Art Basel Paris, 세계 톱 컬렉터 대상 [Avant Première]도입… 기존 VIP 체계 재편

출처-픽사베이 프랑스 파리
출처-픽사베이 프랑스 파리

오는 24일부터 개막하는 Art Basel Paris 2025가 아트바젤 역사상 처음으로 ‘울트라 VIP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행사 측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프로그램을 <Avant Première>라 명명하고, 초대받은 극소수의 컬렉터에게 기존 VIP 프리뷰보다 하루 먼저 전시장을 개방한다.

이 프로그램에 포함된 인원들은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일반 VIP들이 입장하는 First Choice Day(22일 오전 10시)보다 앞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Art Basel 본부는 “이번 결정은 for the market, by the market 즉 시장 내부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진 조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초청 인원수는 비공개이며, 초대는 기존 VIP 등급과 무관하게 참가 갤러리가 직접 고객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Avant Première는 기존 VIP 시스템의 ‘상위 레이어’를 새로 구축한 시도라는 점에서 미술시장 내 파장이 크다. 그간 아트바젤의 VIP 프리뷰는 글로벌 상위 컬렉터와 미술관 관계자, 주요 자선재단 후원자 등에게만 한정되어 있었지만, 이번 제도는 그중에서도 ‘핵심 고객’을 가려내어 가장 이른 관람권을 부여한 셈이다.

실제 일부 억만장자 컬렉터들은 과거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이나 갤러리 네트워크를 통해 공식 오픈 전 비공식 관람을 진행해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제도화된 Ultra VIP 프리뷰는 아트바젤 역사상 전례가 없으며, 컬렉터들 사이에서는 “경매시장 이후 또 한 번의 계급화가 시작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Art Basel Paris는 올해로 세 번째 개최를 맞지만, 이미 본진인 스위스 바젤보다 ‘핫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리 특유의 문화적 상징성과 유럽 컬렉터들의 집중, 그리고 디올·루이비통 등 럭셔리 메종의 적극적 협업이 맞물리면서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번 Avant Première 도입 또한, 파리 에디션이 바젤의 위상을 넘어서려는 상징적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파리 아트바젤의 참가 갤러리는 총 203곳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 중 상위 갤러리 상당수가 이번 ‘울트라 VIP’ 초청권 배정에 참여했으며, 일부는 기존 VIP 리스트와 겹치지 않는 신흥 컬렉터층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갤러리가 직접 지명하는 구조는, 판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우선권을 주려는 실질적 판단”이라며 “프리뷰를 통한 조기 거래 규모가 예년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다만 이번 제도가 향후 다른 아트바젤 행사 특히 바젤 본진이나 마이애미 비치 에디션에도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바젤 측은 “이번 실험은 파리 마켓의 특수성과 갤러리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다른 도시 행사에 동일한 모델을 적용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울트라 VIP 시스템이 미술 시장 내 불평등 구조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 다수는 “현대 미술시장의 구조가 이미 초고가 거래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이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일부 주요 컬렉터들은 “가장 먼저 보고, 가장 먼저 살 수 있는 권리”에 대해 프리미엄을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이번 Art Basel Paris의 <Avant Première> 도입은 단순한 프리뷰 제도의 확장이 아니라, 예술시장의 위계와 전략이 새롭게 재편되는 신호로 읽힌다.

바젤파리가 바젤본진을 넘어 국제 미술시장의 ‘핵심 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금, 이 제도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10월 21일 오후 3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관람이 시작되는 그 시점에서 확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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