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개막...'하루하루 탈출한다'

구글 선호 매체로 추가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포스터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포스터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9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비엔날레는 <하루하루 탈출한다>라는 제목으로 도피주의에 착안해 개최된다. 

지난 2000년 출범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미디어_시티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전 지구적 디지털·미디어 혁명에 주목해 시작됐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인해 당시보다 더 커다란 디지털·미디어 변화의 물결을 맞이했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대중문화와의 접점을 적극 공략했다. 비엔날레 홍수에도 대중의 무관심 속에서 쓸쓸히 폐막하곤 하는 미술계의 현실을 타개하려는 셈법으로 풀이된다. 

이번 비엔날레는 다양한 베뉴(장소)를 기점으로 삼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미술관과 도시 전역에서 시작해 광범위하게 퍼져 나간다. MZ세대가 자주 찾는 서울의 식물원, 카페, 클럽도 예외는 아니다. 비엔날레가 도시 전체를 무대 삼거나, 온라인 전시장을 제공하는 일은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 비엔날레가 전보다 더 촘촘한 연결망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비엔날레 측은 이러한 시도를 ‘메아리’라는 공공 프로젝트로 현실화했다. 프로젝트는 퍼포먼스, 온라인 채널, 작가 토크, 그리고 ‘유통망’ 등을 아우른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스마트폰과 같은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대중문화의 유통 모습에서 착안했다.

홍진훤 작가의 대안적 영상 구독 서비스 ‘Destroy the Codes’.
홍진훤 작가의 대안적 영상 구독 서비스 ‘Destroy the Codes’.
헨리켄 나우만의 ‘프로토 네이션’.
헨리켄 나우만의 ‘프로토 네이션’.
디지털 렌더링으로 일출과 일몰을 구현한 유리 패티슨의 LED 스크린 작품 ‘선_셋 프로_비전’.
디지털 렌더링으로 일출과 일몰을 구현한 유리 패티슨의 LED 스크린 작품 ‘선_셋 프로_비전’.

온라인과 도심 속 프로젝트도 흥미롭지만 역시나 많은 이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다. 오프라인 전시장에서의 관람 경험은 분명 그만의 힘과 매력이 있다. 그리고 그 힘과 매력을 활용해 공간 안에서 작품을 어떻게 선보이는지 예측하는 일은 늘 커다란 설렘이다.

올해도 비엔날레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을 전시 장소로 삼았다. 1층부터 3층까지 거의 모든 전시관을 활용하여 넓게 펼쳤다. 참여한 작가들은 팬데믹의 장기화 속에 만연해진 현실 도피와 봉쇄의 일상을 감각하고 각자의 예술 언어로 풀어놓았다. 림기옹, 브리스 델스페제, 리우추앙, 토비아스 칠로니, C-U-T 등 약 50팀이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관람객 친화성을 넓히기 위해 대중문화 상상력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사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 작성

0/2000

댓글은 검수 후 노출됩니다. 비방·욕설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