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청주공예비엔날레가 8일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개막한다. 다음 달 17일까지 이어지는 비엔날레에는 32개국 309명 작품 1192점이 전시된다.
비엔날레 주 무대는 옛 청주연초제조창이다. 이곳은 1946년 경성 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문을 연 담배공장이다. 연간 100억 개비 이상의 담배를 생산해 17개국으로 수출했고, 노동자 2000여명을 먹여 살렸다. 1999년 문을 닫았지만 여전히 담배 향이 배어 있다. 면적 1만㎡, 천장 높이 6.5m, 길이 200m 안팎의 전시장은 어떤 작품도 수용할 수 있다. 화력발전소가 탈바꿈한 영국 테이트모던, 해군기지에서 거듭난 이탈리아 베네치아 아르세날레 못지않은 전시 공간이다. 2018년 12월엔 국내 최초로 개방형 수장고를 갖춘 국립현대미술관이 들어서기도 했다.
24개국 100명의 작가가 60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노동, 생명, 언어, 아카이브 등 네 부문으로 구성됐다. 인고의 노동이 빚어낸 공예, 생태적 관점의 작품, 세계화·산업화 시대 공예의 감성적 언어, 1~4차 산업혁명 시대 공예품과 공예의 역사 등을 만날 수 있다. 벨기에 작가 피에트 스톡만의 도자, 인도네시아 물야나의 섬유, 한성재 작가의 스피커 등의 공예품이 전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