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미영 미술전문기자
기사 33

국회에 걸린 그림 열네 점…알고보니 ‘고3 입시생’이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로비 2.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한 번씩 멈추는 자리가 있었다. 가로로 긴 포스터 속, 낮과 밤처럼 섞일 수 없는 두 색이 한 화면 안에서 맞붙어 있었다. 제목은 〈초월: 어둠과 빛〉 . 전시를 연 사람은 정담, 부산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 3학년이다. 전시는

예순엔 환갑, 일흔엔 고희… 유승조 제33회 개인전, 그 ‘결’을 만나다
동양에는 오래전부터 나이마다 이름이 있었다. 예순은 환갑(還甲) , 일흔은 고희(古稀), 여든은 산수(傘壽) , 아흔은 졸수(卒壽) 라 불렀다. 그중 고희는 두보의 시구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에서 왔다. 예로부터 일흔까지 사는 일이 드물었다는 뜻이다. 미술계에서 고희를 맞아
![[단독인터뷰] 시오타 시하루 "가장 힘들었던 건, 시간이었어요"](https://img.kmisul.com/media/2026/09/c835ae96-41ef-4b87-b2f4-832499adf1a6-600x800/original.webp)
[단독인터뷰] 시오타 시하루 "가장 힘들었던 건, 시간이었어요"
■ 붉은 실, 100년 된 건축에 스미다 붉은 실이 그물처럼 공간 전체를 뒤덮는 압도적 설치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온 시오타 치하루(塩田千春, b.1972)의 개인전 《시오타 치하루: 기억의 빛 속으로(Chiharu Shiota: In the Light of Memory)》가 지난

AI는 직업을 없애는가, 인간의 역할을 다시 묻는가 - 사라질 목록이 아니라, 이동하는 일을 보아야 한다
내 직업은 안전할까? 엄미영 작가 인공지능이 일상의 도구가 된 지금, 이 질문은 더 이상 특정 직업군만의 고민이 아니다. 번역과 디자인, 법률, 회계, 개발, 사무 업무까지 AI가 수행하는 영역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도 개발한다. 현재 …
![[전시프리뷰] 은행 금고에서 인출된 것들](/_next/image?url=https%3A%2F%2Fimg.kmisul.com%2Flegacy%2F202608%2F12127_25106_4846.png&w=3840&q=75)
[전시프리뷰] 은행 금고에서 인출된 것들
▲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인출하기》 메인 포스터. ⓒHD LAB 제공 우리는 무엇을 보존하고 무엇을 삭제하는가.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HD LAB이 기획한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인출하기(Cashing Out Schrödinger's Cat)》가 이 질문을 정면에 내걸고 오는 9…

소리 다음은 말이었다 …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 김창옥
옻을 매개로 작업 중인 김창옥 비엔날레의 홍보대사. 사진제공 김창옥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종후)이 소통 전문가 김창옥(김창옥아카데미 대표)을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위촉식은 지난 7월 20일 열렸으며, 위촉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이번 비엔날레의 홍보…
![[현장칼럼] 진실은 없다, 그러나 아무도 묻지 않았다](/_next/image?url=https%3A%2F%2Fimg.kmisul.com%2Flegacy%2F202607%2F10771_21603_2116.jpg&w=3840&q=75)
[현장칼럼] 진실은 없다, 그러나 아무도 묻지 않았다
"나는 그림 그리는 사람이다"- 데미안/데이미언 표기 선언, "예술은, 통하면 된다" ⓒ엄미영 "나는 그림 그리는 사람이다". 그리고 기자이기도 해서, 이름 하나에도 표기법을 따진다. 정식 표기는 '데이미언 허스트'. 그런데 검색창에 사람들이 치는 이름은 온통 '데미안'이다. 그래서 …

MMCA 아카데미 현장기록 ⑧ AI 시대를 50년 앞서 질문한 예술가, 백남준
" 미래는 지금이다 " 백남준 "TV가 예술이 될 수 있을까: 백남준의 질문들을 따라가며". 채연 학예연구사가 강연을 소개하고 있다. ⓒ엄미영 미술전문기자 ■ 여섯 개의 질문이 시작된다 2026년 6월 24일 오후 7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다원공간에서 MMCA 아카데미 시즌2의 마지…

MMCA 아카데미 현장기록 ⑦ "오늘 딱 2시간만 하는 쌩쑈! 일회용에 여러분은 초대되었습니다"
❝ 오늘 딱 2시간만 하는 쌩쑈! 일회용에 여러분은 초대되었습니다. ❞ 최정화 MMCA 아카데미 시즌 2 - 7강 「예술은 없다, 당신이 예술이다」 2026. 6. 17.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다원공간. ⓒ엄미영 미술전문기자 ■ 그냥 강연장이 아니다 2026년 6월 17일 오후 7시, …

MMCA 아카데미 현장기록 ⑥ 당신은 한국 페미니즘 미술을 얼마나 아는가?
페미니즘 미술 운동의 가장 위대한 공헌은 그것이 모더니즘에 대해 아무것도 공헌한 바가 없다는 것이다. - 루시 리퍼드 MMCA 아카데미 시즌 2 - 6강 「한국 페미니즘과 미술: 시작과 확장」 강연 타이틀 슬라이드. 2026. 6. 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다원공간. ⓒ엄미영 미술전문…

MMCA 아카데미 현장기록 ⑤ 들에 몸을 던진 50년 - 임동식이 도달한 '본래미술'의 세계
"길이 법받은 제절로(道法自然)" - 노자 《도덕경》 25장 캡션: 2026년 5월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다원공간. 대담 현장 ⓒ엄미영 미술전문기자 5월 27일 저녁 7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 무대 위에는 두 개의 소파와 작은 테이블, 그리고 테이블 위에 올려진 어…

"K-아트, 관광전을 점령하다" - 코엑스 한복판에서 터지는 한국 현대미술의 폭발, 제5회 K-ART Rising Star
제5회 K-ART Rising Star 공식 포스터 ⓒ엄미영 미술전문기자 "여행이 문화가 되고, 예술이 관광이 되는 순간" 제41회 서울국제관광전 × 제5회 K-ART Rising Star 2026년 6월 4일(목) ~ 7일(일) | 서울 코엑스 C홀 3층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 …

MMCA 아카데미 현장기록 ④ - "진짜 고향은 고조선이 아닌가"
▲ 신학철 작가가 작품과 시대, 역사 인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MMCA 아카데미 시즌2 대담 현장. © 엄미영 미술전문기자 ■ 그가 말한 고향 "내 고향은 본래 김천인데, 그것만이 고향이 아닌 것 같다. 진짜 고향은 고조선이 아닌가." 5월 20일 저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

MMCA 아카데미 현장기록 ③ "난 비평적으로 쓰겠다"
▲ MMCA 아카데미 시즌2 ‘대담 & 청중과의 대화’ 순서.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민중미술의 역사적 위치와 리얼리즘, 검열, 동시대적 해석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엄미영미술전문기자 ■ 비평가의 기억, 1980년대를 호출하다 5월 13일 저녁 7시, 국립현대미술관…

MMCA 아카데미 현장기록 ② "신체만 있으면 된다"
이건용 작가가 ‘퍼포먼스를 재현하며 바닥에 선을 긋는 장면 ⓒ엄미영 미술전문기자 ■ 이 자리는 어떤 자리인가 4월 29일 저녁 7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 이번 2회는 강연이 아니었다. 형식 자체가 달랐다. 무대 위 두 개의 소파, 마주 앉은 두 사람. 미술가 이건용 과 미…
![[현장기자수첩] 거장의 향기 속에 머문 장소의 기억, 그 너머의 질문](/_next/image?url=https%3A%2F%2Fimg.kmisul.com%2Flegacy%2F202605%2F10710_21339_2634.jpg&w=3840&q=75)
[현장기자수첩] 거장의 향기 속에 머문 장소의 기억, 그 너머의 질문
대전 대흥동 최종태 전시관 개관식 현장. 지역 문화계 인사와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조용하고 단정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 엄미영 미술전문기자 ■ 대전이 낳은 조각가 최종태, 그의 시간과 공간이 다시 이어진다 대전 대흥동 문화의 거리 중심에 자리 잡은 전시관에서 개관식이 …
![[MMCA 아카데미 기획 연재 ①] 증발하는 예술은 어떻게 역사가 되었나… 1965년 한국 실험미술의 태동과 기록의 무게](/_next/image?url=https%3A%2F%2Fimg.kmisul.com%2Flegacy%2F202604%2F10700_21302_2842.jpg&w=3840&q=75)
[MMCA 아카데미 기획 연재 ①] 증발하는 예술은 어떻게 역사가 되었나… 1965년 한국 실험미술의 태동과 기록의 무게
[편집자 주]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일반 시민이 현대미술의 난해한 문법을 해독하고 시대의 흐름을 주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돕는 ‘MMCA 아카데미’를 매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50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시즌 2는 ‘한국미술의 실험, 현실, 혼성’이라는 테마 아래 총 8회의 …
![[마켓 현장 리포트] 88.6%의 취향과 67.9%의 계산, 영 컬렉터의 하이브리드 전략](/_next/image?url=https%3A%2F%2Fimg.kmisul.com%2Flegacy%2F202604%2F10683_21221_655.jpg&w=3840&q=75)
[마켓 현장 리포트] 88.6%의 취향과 67.9%의 계산, 영 컬렉터의 하이브리드 전략
정형화된 틀을 깨는 파격적인 현대 미술 작품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026년의 영 컬렉터들에게 예술은 단순한 감상을 넘어, 자신의 개성과 정체성을 투영하는 가장 강력한 언어이자 영리한 자산 포트폴리오의 현장을 누리는 관람객들 ⓒ 엄미영 지금 이 기사를 클릭한 당신, …
![[현장 르포] 266인의 예술혼, 대전의 봄을 물들이… '2026 대전미술제' 그 9일간의 기록](/_next/image?url=https%3A%2F%2Fimg.kmisul.com%2Flegacy%2F202603%2F10301_20900_1919.jpg&w=3840&q=75)
[현장 르포] 266인의 예술혼, 대전의 봄을 물들이… '2026 대전미술제' 그 9일간의 기록
[편집자 주] 예술은 도시의 여백을 어떻게 채우는가. 단순한 지자체 행사를 넘어, 지역 미술의 생태계를 진단하는 '2026 대전미술제'가 9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본지 취재진은 지난 오픈일3월 13일과 마지막인 21일, 266명의 작가가 쏟아낸 열정의 현장을 찾았다. 대흥의 빌딩 숲 …
![[기획] 예술을 파는 ‘비즈니스 아티스트’, 워홀이 2026년에 던지는 질문](/_next/image?url=https%3A%2F%2Fimg.kmisul.com%2Flegacy%2F202603%2F10300_20898_2850.jpg&w=3840&q=75)
[기획] 예술을 파는 ‘비즈니스 아티스트’, 워홀이 2026년에 던지는 질문
대전시립미술관 전경과 ‘앤디 워홀: THE BUSINESS OF ART’ 전시 배너 전경 ©엄미영 예술이 자본의 도구인지, 자본이 예술의 수단인지에 대한 해묵은 논쟁은 앤디 워홀(Andy Warhol)에 이르러 종결되었다. 그는 스스로를 '비즈니스 아티스트'라 명명하며, 예술의 아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