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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산다는 것"에 대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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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 2025 정기전 〈If~ 산다면〉 성황리 개막!

 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의 2025년 정기전 〈If~ 산다면〉이 지난 11월 16일, 문화매개공간 쌈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위원회의 활동을 시민들에게 정식으로 선보이는 첫 자리이자 지역 시각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였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4시에 시작된 개막 오프닝 리셉션에는 위원회 소속 작가들과 관계자, 그리고 지역 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진 시민 관람객들이 참석해 전시장의 열기를 더했다.

▲곽영화 이사장개막 축사를 하는 중 ⓒ 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
▲곽영화 이사장개막 축사를 하는 중 ⓒ 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

'삶(生)'과 '예술 구매(買)'의 중의적 질문, 〈If~ 산다면〉

이번 정기전의 제목 〈If~ 산다면〉은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의 '生(산다면)'과 예술을 구매한다는 의미의 '買(산다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작가들은 특정 주제에 맞춘 신작 대신, 그동안의 삶의 궤적과 감정, 고민이 자연스럽게 축적된 기존 작품들을 공개하며 이 중의적 의미를 관객 스스로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전시는 작가들이 살아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작업을 제시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삶과 예술, 그리고 '산다'라는 근원적인 행위의 본질을 되묻는 사유의 장을 마련하였다.

초대 작가 ▲김상엽(좌) 조은서(우)작가 개막식 중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초대 작가 ▲김상엽(좌) 조은서(우)작가 개막식 중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회화, 설치, 미디어, 사진 등 다양한 매체가 혼재된 공간은 각 작가들의 '살아온 시간의 결'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참여 작가들 한명 한명 자신의 작품 앞에서 작품에 대한 설명과 뒷이야기를 해주어 현대미술과 대중들과의 간격도 좁혀지는 듯 하였다. 설명이 끝난 후 관객들은 작가들의 오랜 시간의 기록이 담긴 작품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시장 바닦에는 대형 펼침그림이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은 지난 9월 영호남 민족예술제에서 시각예술위원회 회원들의 단체 오프닝 퍼포먼스로 제작한 대형 그림이다. 이를 다시 전시장으로 가져와 설치하였다. 생생했던 그날의 퍼포먼스가 오롯이 느껴지는 듯 하였다.

전시장 바닦에 설치된 대형 펼침 그림 9월 영호남 민족예술제에서 시각예술위원회 회원들의 단체 오프닝 퍼포먼스로 제작한 대형 그림

▲전시장 바닦에 설치된 대형 펼침 그림 9월 영호남 민족예술제에서 시각예술위원회 회원들의 단체 오프닝 퍼포먼스로 제작한 대형 그림이다.
▲전시장 바닦에 설치된 대형 펼침 그림 9월 영호남 민족예술제에서 시각예술위원회 회원들의 단체 오프닝 퍼포먼스로 제작한 대형 그림이다.

단체 작품과 더불어 몽골, 대만 등 6개국 9명의 해외 작가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삶과 예술적 시선이 교차하는 지점을 목격하는 것도 이번 전시의 중요한 볼거리이다.

​지역과 국제 예술의 만남: 16인 작가와 9인의 해외 작가 참여

이번 전시에는 시각예술위원회 소속 곽영화, 김나영, 김상엽, 김영아, 박경효, 박재열, 백보림, 서강현진, 성백, 신용철, 이재웅, 전영주, 조예솔, 조은서, 황종모 작가 등 16인이 참여했습니다. 회화, 설치, 미디어, 사진 등 다양한 매체의 기존 작품들을 통해 '살아온 시간의 결'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관객과의 깊은 소통을 시도한다.

특히, 몽골, 대만, 인도네시아,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6개국에서 온 9명의 해외 작가(아마르사이칸, 아누 나란(몽골), 라핀 싸우마(대만), 사이딘 아 디딩, 오페라시, 누어 이브라힘,(인도네시아) 사이먼 웨덤(영국), 까르미네 레타(이탈리아), 알렉산더 소콜로브(러시아)가 함께 참여하여 국제적 확장성을 더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삶과 예술적 시선이 나란히 전시되어 교류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문화매개공간 '쌈'전시장 내부 
▲문화매개공간 '쌈'전시장 내부 

"지속적인 활동으로 시민과 예술을 연결하는 플랫폼 되겠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곽영화 부산민예총 이사장의 축사를 비롯 관람객들의 다양한 축하와 격려가 이어져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 백보림 위원장은 첫 공식 정기전에 대해 "위원회가 다져온 활동들이 하나의 장면으로 정리되어 시민들에게 소개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관객들이 작품을 통해 작가들의 시간과 경험을 자연스럽게 읽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지난 영호남 민족예술대동제 단체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위원회의 연대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말 중인 백보림시각예술위원회 위원장
▲인사말 중인 백보림시각예술위원회 위원장

백 위원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번 정기전을 시작으로 기획전 등 더 많은 전시를 통해 지역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넓게 전달하고, 시민과 예술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의 2025년 정기전 〈If~ 산다면〉은 오는 11월 29일까지 문화매개공간 쌈에서 이어진다. 삶과 예술, 그리고 '산다'는 행위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을 던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If~ 산다면〉 전시는 오는 11월 29일(금)까지 문화매개공간 쌈에서 이어지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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