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의 청정 자연 속에서 예술과 인간, 농촌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2025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23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섬진강별곡’을 주제로, 강과 숲, 설화, 공동체의 이야기를 실험적 예술로 재해석하며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의적 교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 〈섬진강 두꺼비 & 도깨비 잔치〉(10월 23일, 압록유원지)는 섬진강 설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1부 ‘두꺼비 랩소디’에서는 다산과 희생을 상징하는 두꺼비 설화를 창극과 굿으로 재구성해 관객 참여형 집단 의례를 펼치며, 2부 ‘도깨비 잔치’에서는 불쇼, 드론,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환상적 축제가 열린다.
한편 〈화이트몹 퍼포먼스〉(10월 23일)는 서울 용산역에서 곡성까지 이동하는 과정 자체를 예술로 승화시킨 프로젝트로, 참가자들이 카누를 타고 섬진강을 따라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외에도 〈숲에서 만나는 관음미소〉(10월 24일)는 관음사 숲길에서 부토와 명상춤, 즉흥음악이 어우러지는 치유적 퍼포먼스이며, 어린이를 위한 〈섬진강 도깨비 낮장〉(10월 25일)과 대규모 꽃밭에서 펼쳐지는 〈동화정원의 동화세상〉(10월 26일)은 놀이와 예술이 결합된 체험의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9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리는 〈SIEAF 아카이브전〉에서는 지난 행사의 기록을 통해 예술적 유산을 공유하며, 일본 부토 아티스트 텐메츠 토시와 노르웨이 무용가 배규자의 워크숍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섬진강 관광벨트와 문화예술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려 예술과 생태관광의 접점을 모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