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주제 인문학 강연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진행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지원으로 작품 30점 전시
전통과 현대미술 융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체험 가능
안산 김홍도미술관에서는 ‘단원(檀園)’의 현대적 해석을 담은 전시 ‘단원의 정원에서’가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김홍도의 호인인 ‘단원’은 ‘박달나무 뜰’을 뜻하며, 이 전시는 그 상징적 공간을 출발점으로 삼아 시간, 기억,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다양한 시각적 언어를 통해 단원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이어간다.
이번 전시는 ‘정원’을 주제로 한 인문학 프로그램인 ‘정원의 문화사’와 함께 진행된다. 8월 동안 매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이 열리며, 강연은 동양 문인화의 정원, 서양 정원의 역사, 현대미술과 생태학을 아우르며 정원을 문화적·예술적 관점에서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안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후원하며 국가유산청이 자료를 제공하는 이번 전시는 14일에 개막하여 9월 6일까지 이어진다.
미술은행은 매년 다양한 경로로 작품을 수집하고 이를 국가 및 공공기관, 문화기반시설 또는 민간에 대여·전시하여 미술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2026 미술은행 소장품 전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미술은행으로부터 작품 무상 대여, 운송비, 홍보영상 제작 등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전시에는 미술은행 소장품 30점과 단원미술제 선정 작가들의 작품, 국가유산청의 실감형 전통 조경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국가적 문화자산과 지역 미술관의 정체성이 결합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단원의 정원에서’는 단순한 자연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고 예술을 논하던 풍류의 공간을 상징하며, 이를 통해 ‘정원’을 시간, 색채, 기억, 사유가 교차하는 다층적 공간으로 재구성하였다.
전시 동선은 마치 한 폭의 거대한 화첩을 넘기듯 설계되어 있으며, 입구의 프롤로그 공간에서는 국가유산청의 실감형 미디어아트 ‘인지제의(因地制宜-궁궐 정원의 사계, 별서에서의 하루)’가 상영된다.
관람객들은 이러한 전시를 통해 정적인 감상에서 벗어나 실제 전통 정원 속으로 들어선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국공립 기관의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사회 환원을 실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공감각적 경험을 통해 내면의 정화와 예술적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김홍도미술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전통 정원과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와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