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문화재단은 1월 30일부터 31일까지 금나래아트홀에서 제작 공연 '환어'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1795년 정조대왕이 을묘원행 당시 하루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금천구 문화유산 '시흥행궁'을 소재로 한 창작극이다. 현재 실체가 남아 있지 않은 시흥행궁을 상상력과 기록을 바탕으로 무대 위 서사로 복원했다.
'환어(還御)'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맞아 경복궁에서 수원 화성까지 행차한 과정을 기록한 「화성능행도」 중 7번째 그림인 '환어행렬도(還御行列圖)'에서 착안했다. 작품은 이 기록을 바탕으로 시흥행궁과 정조 능행차의 의미를 무대 위에서 새롭게 풀어냈다.
지난해 초연 당시 정조 능행차의 장엄한 행렬과 시흥행궁의 역사적 순간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은 '환어'는 관객과 현장의 반응을 반영해 대대적인 수정과 보완을 거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번 재공연에서는 '타임슬립'이라는 판타지적 장치와 현대 인물 '지민' 캐릭터를 새롭게 도입해 서사를 확장했다. 역사와 현재, 기록과 상상, 현실과 무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구조를 통해 보다 입체적인 공연 경험을 제공한다.
극 중 공연기획 PD인 '지민'은 정조대왕의 능행차를 매력적인 K-콘텐츠로 구현하기 위해 전시관을 찾았다가 '환어행렬도'를 바라보던 중 뜻밖의 사건으로 1795년 조선 시대로 빨려 들어간다. 그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정조대왕 능행차와 시흥행궁을 마주하며 역사적 장면을 현대적 무대로 되살릴 순간과 맞닥뜨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