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서울 2025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서울에서 4회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12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대규모 아트페어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아시아 미술 시장의 허브로서 서울의 위상을 다시 확인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참여하는 갤러리 구성에서 눈에 띄는 점은 아시아 갤러리의 비중이다. 전체 참여 갤러리 중 약 64%가 아시아 지역에서 온다. 일본·대만·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역동적인 미술 현장이 대거 합류하면서, 서울은 아시아 미술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더욱 확고히 자리 잡게 되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초대형 갤러리들이 합류해 국제적 무게감을 더했다.
해외 주요 갤러리, 블루칩 작가로 무장
세계 미술시장을 선도하는 해외 갤러리들이 프리즈서울 2025에 대거 참여한다. 미국의 가고시안(Gagosian), 글래드스톤(Gladstone), 화이트큐브(White Cube), 페로탕(Perrotin), 리만머핀(Lehmann Maupin), 타데우스 로팍(Thaddaeus Ropac) 등은 블루칩 작가들을 대표하는 공간이다. 국제 컬렉터들은 이들 갤러리를 통해 안정적인 거래와 더불어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
유럽 갤러리들의 참여도 주목된다. 리슨(Lisson Gallery), 알민레쉬(Almine Rech), 메너(Mennour), 마시모 데 카를로(Massimo De Carlo) 등은 파리·런던·밀라노 등지에서 동시대 미술을 선도하는 주요 거점이다. 이들은 동시대 유럽 미술의 다양성과 실험성을 서울 무대에 선보이며, 세계 미술계의 최신 담론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갤러리의 참여는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욱 각별하게 만든다. 일본의 난즈카(Nanzuka)와 타로 나스(Taro Nasu), 싱가포르의 오타 파인 아트(Ota Fine Arts), 대만의 TKG+ 등은 젊은 작가 발굴과 지역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미술의 생동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내 주요 갤러리, 한국 현대미술의 저력 과시
한국의 주요 갤러리들도 대거 참여해 프리즈서울의 의미를 더욱 강화한다. 국제갤러리(Kukje Gallery), 갤러리현대(Gallery Hyundai), 학고재(Hakgojae)는 한국 현대미술의 뿌리를 이루는 공간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