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지나 정원을 걷고, 물길을 따라 도착한 빛으로 가득 찬 공간에서 작가의 이야기와 함께 감각이 열리고 마음의 결이 고요해지는 자연 속 예술여행이 시작된다.
2025년 9월부터 시작되는《자연 속 예술여행 - Art in Nature》은 예술과 자연, 사람과 시간의 교차점에서 관람자가 예술 문화 향유와 한층 가까워지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에서 가기 힘든 강원·경기 지역의 대표 미술공간 세 곳을 하루에 순회하는 참여형 미술 여정으로, 전시 감상과 공간 체험, 창작 참여, 해설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무료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며, 비전컬쳐가 기획을 맡았다.
숲과 물, 건출과 예술이 어우러져 감각을 깨우는 뮤지엄SAN으로 여정은 시작된다.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뮤지엄SAN은 공간과 예술, 자연의 조화를 지향하는 복합 예술 공간이다.
ⓒJames Turrell,Ganzfeld-Amdo,2013.Photo by Florian Holzherr
관람객은 자연과 건축이 맞닿은 동선을 따라, 빛의 작가 제임스 터렐의 몰입형 전시를 만난다.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공간 안에서, 시각을 넘어 감각 전체가 일깨워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어지는 안토니 곰리의 조각 작품은 몸과 공간의 관계를 사유하게 한다.
ⓒ 여주미술관
여유와 고요를 마주하는 공간 : 여주미술관
2019년에 개관한 여주시 최초의 미술관으로,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여유와 고요 속에서 지역 예술인들과 소통하는 예술 공간이다.
ⓒ 여주미술관
현재 진행 중인 유현경, 양희애, 오지은 작가가 참여한 기획전 《웅크린 말들》전시를 전문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쉽게 말해지지 않는 내면의 감정들을 회화를 통해 바라보게 된다. 관람 후, abook 뮤지엄(독립서점)과 카페 돈키호테에 머물며 책과 커피, 풍경이 함께하는 조용한 힐링은 감상과 마음을 차분히 정리하는 여백의 시간이 된다.
ⓒ 이함캠퍼스
비움과 채움의 시간 : 이함캠퍼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이함캠퍼스는 ‘이함(以函)’ 써 이 , 비울 함의 한자어를 사용하여 ‘빈 상자’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비워내고 채운다는 철학 아래 다양한 예술 실험과 문화적 시도를 담아내는 복합 예술 플랫폼이다. 건축가이자 인문학자인 김개천 교수가 설계하였으며, 전시관 외벽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가 캠퍼스 중앙으로 흘러 들어 각 건물과 정원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예술과 자연, 생명이 숨 쉬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이함캠퍼스
이곳에서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인 가에타노 페세(Gaetano Pesce)의 전시 《What’s Next?》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페세는 “완벽한 디자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틀에 레진을 부어 제작한 전 세계 유일의 가구들을 통해 고정된 디자인 개념을 전복시키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평일에는 ‘입장권 오브제’를 모티브로 한 키링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주말에는 전시 기획자의 비하인드 토크가 진행된다.
ⓒ 이함캠퍼스
《자연 속 예술여행 - Art in Nature》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예술이 머무는 속도로 향하는 여정이다.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이동하고 체험하고 대화하는 모든 순간 속에서 예술은 삶의 속도와 감각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 여주미술관
비전컬쳐 미술여행 담당자는 “참가비 없이 운영되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훌륭한 전시를 누릴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며 “예술이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분들에게도 ‘미술이 쉽고 재밌다’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획자로서 처음 이 미술관들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감정과 평온함을 관람객들도 함께 느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연 속 예술여행’이라는 테마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눈으로 감상하고, 몸으로 체험하며, 쉼과 감동이 함께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 비전컬쳐㈜ 운영의 국가지원사업으로, 9월 6일(토)을 시작으로 총 8회 운영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예약 신청은 8월 18일부터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비전컬쳐(주) 홈페이지에 연동된 안내 페이지에서 '신청하기 버튼' 또는 대한민국미술축제 홈페이지 내 미술여행, 자연 속 예술여행 코너에서 확인 가능하다.
⊙ 행사명: 2025 미술여행 자연 속 예술여행 (Art in Nature)
⊙ 운영일정: 2025년 9월 6일(토), 9일(화), 11일(목), 16일(화), 18일(목), 23일(화), 25일(목), 27일(토) 총 8회
⊙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30분 (약 8시간 30분)
⊙ 이동코스: 서울(잠실) → 뮤지엄SAN(원주) → 여주미술관(여주) → 이함캠퍼스(양평) → 서울(잠실)
⊙ 운영방식: 전용 셔틀버스 이동 / 전시 해설 동행 / 체험 프로그램 포함
⊙ 모집인원: 회차당 20~25명 내외 / 전 회차 사전 예약제
⊙ 참가비: 전액 무료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 지원사업)
⊙ 기획 및 운영: 비전컬쳐㈜
⊙ 문의: 조승미 매니저 kc@visioncultureglobal.com / 문유진 큐레이터 ym@visionculture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