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공동 개최로 코엑스 전관 오픈
전 세계에서 350여개 갤러리 참여
타니아 말모레호, 'A Not So Chance Encounter' 2021[사진=엘리제레 갤러리,키아프 서울]
김구림, 'Yin and Yang 9-S, 131' 2009(2pcs)[사진=가나아트,키아프 서울]
국내 최대의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Frieze)'의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다음 달 9월 서울에서 개막한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 처음 출범하는 국제적인 아트페어 프리즈가 키아프와의 협업으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면서 전 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키아프와 프리즈는 5년간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올해가 공동개최를 선보이는 역사적인 첫 해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키아프 서울은 17개의 국가에서 164개의 갤러리가 참가를 결정했고, 프리즈 서울에는 21개국에서 110여개의 갤러리가 참여,새롭게 선보이는 키아프 플러스에 11개국의 73개 갤러리가 참가를 확정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아트페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건용, 'Bodyscape 76-1-2022' 2022 [사진=리안갤러리,키아프 서울]
먼저 키아프 서울에서는 주요 갤러리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가나아트는 전위예술의 선구자 김구림을, 국제갤러리는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유영국의 작품을 동반하고 갤러리 현대와 리안갤러리는 실험미술의 거장 이건용의 작품을 출품한다. 이화익갤러리와 웅갤러리는 김미영 작가와 장광범 작가를 소개한다.
해외 갤러리에서 출품하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눈여겨볼만하다. 보따리 연작으로 유명한 김수자는 벨기에의 악셀 베르포트 갤러리와 손을 잡고 솔로전을 열고 프랑스의 바지위 아트 갤러리는 예술가 부부 이응노와 박인경 그리고 그들의 아들 이융세를 조명한다.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티아 로버츠 갤러리에서는 최근 한가람 미술관에서 대규모 전시로 소개된 바 있는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신작을,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는 중국의 거장 아이 웨이웨이의 신작을 볼 수 있다. 갤러리아 컨티누아는 세계적인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와 안토니 곰리의 설치와 조각 작품을 선보이고, 페로탱은 베르나르 프리츠와 엠마 웹스터를, 페레스 프로젝트는 도나 후앙카와 레베카 애크로이드 등을 출품한다.
프리즈 서울은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페이스, 데이비드 즈워너, 화이트 큐브 등의 세계적인 갤러리가 참여하고 주요 갤러리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메인 섹션>과 고대 예술작품부터 20세기까지 미술사의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프리즈마스터즈>, 아시아에서 2010년 이후 개관한 갤러리의 아티스트 10명을 소개하는 <포커스 아시아>로 구성된다.
가고시안은 게오르그 바젤리츠, 데미안 허스트, 무라카미 다카시, 조나스 우드, 쩡판즈 등의 작품을, 조지 콘도의 최신작을 대표작으로 내세운 하우저앤워스는 루이스 부르주아와 필립 거스턴의 작품을 소개한다. 마리안 이브라함 갤러리에서는 최근 세계 미술계에서 급성장 하고 있는 가나 출신의 작가 아모아코 보아포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리만머핀은 해외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 작가 이불과 서도호의 신작을 출품 리스트에 올렸다.
미술관 수준의 작품을 선보이는 프리즈마스터즈에서는 애콰벨라 갤러리즈가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장 미셸 바스키아, 알베르토 자코메티, 키스 해링, 윌렘 드 쿠닝, 앙리 마티스, 피에트 몬드리안,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 미술책에서나 볼 수 있었던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카스텔리 갤러리는 팝아트의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을, 앤리 주다 파인 아트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선보인다.
포커스 아시아에서는 젊은 아시아 갤러리 10곳에서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는데, 국내에서는 P21에서 류성실을, 휘슬에서 배헤윰을 선보인다.
배헤윰, 'Resolute Tracker' 2022[사진=휘슬]
올해 처음 선보이는 키아프 플러스는 5년 이하의 젊고 역동적인 갤러리들을 선정해 회화와 조각은 물론 미디어 아트와 NFT 등 다양한 장르를 소개할 예정이다.
키아프 플러스에서 주목해야 할 작가로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다양한 자연 요소의 영향을 받은 엘리제레 갤러리의 타니아 말모레호, 독일 아카데미 빌라 마시모(2020-2021)에서 로마 펠로십 상을 수상한 옵스큐라의 베네딕트 힙, 초현실적인 구성과 세밀한 인물묘사가 특징인 실린더의 트리스탄 피곳이 있다.
타니아 말모레호, 'A Not So Chance Encounter' 2021[사진=엘리제레 갤러리,키아프 서울]
또한 키아프 플러스의 특별 전시로 지난 해 순식간에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NFT 컬렉션으로 자리잡은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과 BAYC NFT의 저작권 활용을 통해 파생된 ‘지루한 원숭이들의 골프 클럽(Bored Ape Golf Club Korea)' NFT 컬렉션이 개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최대의 행사인 만큼 이벤트도 풍성하다.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공동으로 기획한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미술, 그리고 미래(아트&테크)'라는 주제로 다음 달 3일부터 총 3일 동안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수한냐 라펠, 알란 슈왈츠만 등 해외 석학 및 미술계 저명인사, 작가가 강연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의 갤러리 밀집지역인 한남동과 삼청동에서는 관람 시간을 밤 12까지 연장하는 야간 행사를 연다. 다음 달 1일에는 한남동을 중심으로 리만머핀, 갤러리 바톤, 타데우스 로팍, 페이스 등의 갤러리가 '한남나이트'를, 2일에는 삼청동에 있는 국제갤러리, 갤러리 현대, PKM 갤러리, 학고재 등의 갤러리가 '삼청나이트'에 참여한다.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 1층에서 다음 달 2일 VIP와 언론을 대상으로 사전 공개를 하고 3~6일 동안 일반 관람이 진행된다. 프리즈 서울은 코엑스 3층에서 다음 달 2일 VIP와 언론 사전 공개 후 3~5일에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키아프 플러스는 세텍에서 다음 달 1일 VIP와 언론에 사전 공개를 하고 2~5일동안 이어진다.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한국 미술시장의 매출이 5329억원에 달해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길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