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가 아시아 첫 개최지로 서울을 선택하며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즈는 1991년에 창간한 런던의 현대미술 잡지 ‘프리즈’를 만든 매튜 슬로토버와 아만다 샤프가 2003년에 설립한 아트페어로 스위스의 ‘아트바젤(Art Basel)’, 프랑스의 ‘피악(FIAC)’과 함께 세계 미술 애호가들이 찾는 3대 국제 아트페어 중 하나다.
세계 미술 시장을 선도하는 영국의 개성있는 갤러리들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독일 도이치 뱅크의 후원 그리고 해마다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구매하는 영국 정부 산하의 테이트 갤러리 기금 등의 공공지원으로 세계 현대 미술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아트페어로 성장했다.
2003년 런던에서 시작된 프리즈는 미국으로 반경을 넓혀 2012년 5월 뉴욕의 맨해튼에서 ‘프리즈 뉴욕’을, 같은 해 런던에서는 ‘프리즈 마스터즈’를 개최해 이집트, 그리스 등의 고대 예술 작품들과 피카소, 앤디워홀, 바첼리츠와 같은 거장들의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거래 미술품을 확장했다. 또한 2019년 2월에는 로스엔젤레스에도 진출했다.
프리즈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아트페어 개최 도시로 서울을 진지하게 논의해 왔다. 아시아 시장의 허브였던 홍콩이 정치적 불안으로 위상이 낮아지고 있는 반면 한국은 미술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미 리만머핀, 페이스 갤러리, 페로탕, 타데우스 로팍과 같은 해외의 대형 갤러리가 서울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은 베이징과 상하이, 도쿄, 홍콩의 중앙에 있어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좋고 대중교통과 같은 기반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여러 조건에 부합한다.
프리즈는 2019년 한국화랑협회와 업무협의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고 2022년부터 공동 협력 체제로 미술장터를 운영하기로 합의하면서 올해 9월 코엑스에서 공동개최가 성사됐다.
디렉터 패트릭 리(Patrick Lee)가 이끄는 프리즈 서울은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페이스 갤러리, 데이비드 즈워너, 화이트 큐브 등의 세계적인 갤러리 뿐만 아니라 21개국에서 약 110여개의 주요 갤러리가 참여하고 메인섹션과 프리즈마스터즈(FriezeMasters), 포커스 아시아(Focus Asia)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