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흰소. 이건희 컬렉션 (사진=삼성)
이른바 '이건희 미술관' 유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문체부가 기증 1주년인 내년 4월쯤 이건희 컬렉션을 한곳에서 선보이게 하겠다고 밝히면서, 수도권을 유력 휴보지로 거론하자 지방 지자체들은 '수도권 유치' 반대를 외치며 '이건희 컬렉션' 유치에 뛰어들었다.
겸재 정선이 그린 국보 216호 '인왕제색도'., 단원 김홍도의 마지막 작품인 '추성부도'와 이중섭의 '황소'까지. 삼성 일가가 기증한 작품은 모두 2만 3천여 점에 이른다. 워낙 방대해 국립박물관 등의 수장고에 보관하기도 부족한 상황이다.
진주시이건희미술관유치위원회, 진주문화원, 한국예총 진주지회 관계자 50여 명은 26일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유치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진주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추진위원회 (사진=창원시)
부산시를 비롯해 경남 의령과 경기 수원, 서울과 대전, 대구, 광주, 세종 등 전국 10여 개 도시가 유치 경쟁에 가세했다. 이에따라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변상형 한남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은 "사실 미술의 본질적인 의도는 호도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부분(미술관 유치)을 이끌고 나가는 분들의 마인드가 어디 있는가..."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