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이 국가에 기증키로 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 여점이 국민에게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6월부터 대표 기증품을 선별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특별공개전(가제)’을 시작으로 유물을 공개한다. 내년 10월에는 기증품 가운데 대표 명품을 선별 공개하는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명품전(가제)’도 열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8월 서울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명품전(가제)’ 개최를 시작으로 오는 9월에는 과천, 내년엔 청주 등에서 특별 전시와 상설 전시를 통해 작품을 공개한다.
미술관은 더욱 많은 국민이 소중한 미술자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역 공립미술관과 연계한 특별 순회전도 개최하고, 해외 주요 미술관 순회전도 진행해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13개 지방소속박물관 전시와 국외 주요 박물관 한국실 전시, 우리 문화재 국외전시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문화 강국의 이미지를 국외에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이건희 기증품’의 역사적·예술적·미술사적 가치를 조망하기 위한 관련 학술대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1946년 개관 이래 이번 기증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3만여점의 문화재를 수집했다. 이 가운데 5만여점이 기증품으로 이번 2만점 이상 기증은 기증된 문화재의 약 43%에 이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 이래 이번 기증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만200여점의 작품을 수집했다. 이 중 5천400여점이 기증품이며, 이번 1천400여점의 기증은 역대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