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나흘동안 엑스코에서 열린 '아트페어 대구 2022'가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트페어 대구사무국에 따르면 행사장에는 관람객 4만 여명이 방문했고 작품 700여 점, 149억원 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 열린 아트페어 대구에는 국내외 백여개 화랑이 5천 여점의 작품을 전시했고 아트페어 대구 선정 작가 이규경 특별전, 고미술 컬렉션 등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주최 측 추산 149억 7천 2백만원어치의 작품이 판매되며 흥행과 판매 모두 성공한것으로 평가됐다.
세계 미술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이번 아트페어의 가장 큰 특징은 젊은 고객층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정보는 인터넷에서 찾아오는 세대들로 티켓 예매 또한 현장 발권에만 의존하는 구시대 방식을 벗어나 행사 시작 한 달 전 인터넷에서 예매하고나, 예매 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적극 활용하는 등 MZ세대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주최측은 티켓에 바코딩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객 수와 분류를 정확히 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아트페어 대구 2022'를 가능케 했다.
뿐만 아니라, 백화점 명품샵에서나 볼 만한 오픈런의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대형 전시회를 찾기가 불편했던 대중들이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그동안의 문화 욕구를 해소하려는 듯 긴 줄을 서서 입장하는 모습이 생소하기까지 했다.
백화점 쇼핑백 대신 포장된 작품을 들고 다니며 새로운 작품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과 판매의 표식인 빨간 딱지를 직접 붙이며 즐거워하는 광경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이제 막 콜렉션을 시작하는 고객들도 많이 찾아 미술품 거래에 대한 질의 시간도 열렸다.
최근 한국 미술 시장의 특징은 고객층이 젊고 그에 따라 젊은 신진작가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거래 또한 빨라졌고 과감해 졌다. 예전처럼 재고 따지고 깎지도 않는다. 한 명의 고객이 여러 작품을 구매하는가 하면, 몇천에서 억대를 호가하는 작품판매도 이어졌고, 주말로 접어들며 완판의 소식을 알리는 화랑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