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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잠시 머무는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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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아트=전기순
비주얼아트=전기순

마음은 끝없이

붙잡으려 하지만

밤하늘 별빛,

물 위 햇살은

결코 손에 닿지 않는다

새벽 창가 스친

무지개 빗방울처럼

몸 또한 잠시 머무는 그릇

그 빈 자리,

빛숨 하나 스며들고

보이지 않아도

온 세상 감싼다

사라지는 순간조차

찬란한 빛 되어

내 마음 깊이 머문다

◇작품설명=붙잡을 수 없기에 더욱 빛나는 순간들. 그 덧없음 속에 스며드는 빛숨을 응시하며, 고요히 숨 쉬는 무명수행자의 깊은 내면을 떠올린다.

*빛숨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을 감싸는 설렘의 숨결이자, 대자연의 품에서 깨어나는 고요한 깨달음이다.

전기순 강원대학교 멀티디자인학과 교수/ 전기순
전기순 강원대학교 멀티디자인학과 교수/ 전기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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