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입한 박서보 색채 묘법 연작 앞에 앉아 있는 윤보형 변호사
최근 구입한 박서보 색채 묘법 연작 앞에 앉아 있는 윤보형 변호사

'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 저자 윤보형 변호사는 직접 미술 투자를 하며 왜 부자들이 그림을 사는지를 깨닫고, 보통 사람들은 몰라서 못하는 미술 투자가 얼마나 좋은 재테크인지 주변에 널리 알리고 있다.

전시회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미술 작품을 구매해 재테크를 하는 사람은 드물다. 보통 미술 투자는 부자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를 출간한 저자 윤보형은 주식과 부동산보다 미술 투자인 ‘아트테크’야말로 직장인에게 적합한 재테크라고 말한다.

특히 아트테크는 주식보다 안전하고 부동산보다 수익률이 높으면서 세금, 경제 정책 등 따로 신경 쓸 것도 적기 때문에 본업이 따로 있는 직장인에게 강력 추천하는 재테크이다. 이렇듯 재테크에 유리한 장점뿐 아니라 감상의 즐거움, 독점적 소유에서 오는 짜릿함, 작품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점 등 ‘부수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는 오로지 미술 투자, 아트테크밖에 없다.

윤 변호사는 그림을 어떻게 사는지도 몰랐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아트테크의 지름길을 안내한다. 

생소할 수 있지만 몰라서 못했을 뿐, 아트테크는 장점이 훨씬 많은 재테크이다.

첫째, 아트테크는 비교적 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다. 미술 작품의 가격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슈퍼리치가 아니어도 보통 사람들 역시 블루칩 작가의 작품을 300만~500만 원 정도로 충분히 구매할 수 있으며, 일반 대중을 위해 만든 아트 상품의 경우는 훨씬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다.

둘째, 복잡하게 경제 정책, 금리 등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미술 작품은 주식처럼 재무구조를 분석할 필요도 없고 부동산처럼 입지나 미래 계획에 영향을 받지도 않기 때문이다.

셋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돈이 많아서 걱정인 부자들이 미술 투자를 선호하는 이유 역시 세제 혜택 때문이다. 적금의 경우 이자소득세가 약 15%이고, 부동산은 취득세, 재산세, 보유세 등 수익보다 세금이 더 큰 경우도 있다. 그에 비해 미술 작품의 세금은 간단하며, 면제되는 경우도 있다.

넷째, 안전한 자산이다. 주식은 자칫하면 0원이 될 수도 있지만, 미술 작품은 분실하지 않는 이상 그 가치는 영원하면서 가격 급등에 비해 가격 하락은 천천히 일어난다. 미술 투자는 시간만 투자하면 소액으로도 놀랄 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최우등 졸업한 후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우연히 선물로 미술 작품을 구매하게 되면서 미술 투자, 아트테크의 재미에 눈을 떴다.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률뿐만 아니라 세제 혜택, 독점적인 소장에서 오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아트테크에 빠져들게 되었다.

지금까지 그녀가 산 미술 작품은 모두 그 가치가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20배까지 올랐고 현재도 그 가치가 상승 중이다. 아트테크의 재미를 깨달은 뒤로는 번 돈의 대부분을 꾸준히 미술 작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고 있고, 명품백을 사는 대신 그림을 사는 아트테크를 주변에 추천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를 할 만큼의 목돈은 없고, 주식 투자처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신경쓰기에는 본업이 너무나 바빴기에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고 좋은 작품을 고른다면 실패 리스크가 거의 없는 아트테크를 통해 자산을 대폭 늘릴 수 있었다. 현재는 아트테크가 생활의 일부가 되어 약속의 대부분을 갤러리 근처에서 잡고, 여행의 대부분을 미술관이나 갤러리 혹은 아트페어를 보러 가는‘ 미술 여행’으로 한다.

아트테크를 하며 알게 된 미술계 인사들에게 법률적인 조언을 해주기도 하며, 미술 분야 스타트업의 자문 변호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의 컬렉션은 2010년 나라의 그림이 인쇄된 비치타월 아트상품 한정판을 구입하면서 출발했다. 12만원에 샀는데 최근에는 2000만원대까지 폭등했다. 그는 "유년 시절부터 미술을 좋아해 오랫동안 저축한 돈으로 그림을 사기 시작했다"며 "팍팍한 일상에 지칠 때 그림을 보면 위로와 영감을 얻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