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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기리는 ‘부마미술제’ 파행… 부산민예총 시각위의 비민주적 행태가 부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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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의 비민주적 행태 및 소통 부재 도마 위에
- 부마항쟁 정신 계승하는 미술제, 정작 내부 운영은 '독선과 파행'으로 얼룩져

[부산 = 문화취재팀]

부마민주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예술로 승화해야 할 ‘2026년 부마미술제’가 준비과정에서 극심한 파행을 겪고 있어 지역 문화예술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 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이하 민예총 시각위)의 비민주적인 운영 방식과 독선적인 태도가 지목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5년 제1회 부마미술제 학술행사
2025년 제1회 부마미술제 학술행사

■ 민주 정신 계승한다더니… 정작 내부는 '소통 절벽'

부마미술제는 독재에 항거한 시민들의 민주주의 정신을 예술적 실천으로 이어가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행사다. 그러나 올해 미술제는 준비 과정에서부터 시각위의 일방적인 의사결정과 전횡으로 인해 파열음을 냈다.

지역 미술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예총 시각위는 처음 기획을 맡아 부산문화재단으로부터 예산을 확보한 기획자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며, 기획·운영 전반에서 해당 기획자를 일방적으로 배제한 채 사업을 강행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참여 기획자와 최소한의 민주적 합의나 소통 절차가 완전히 생략되었으며, 이는 기획자의 반발을 불렸고 결국 사업포기라는 파행을 맡게 되었다.

■ 부마미술제 파행의 책임, 누구에게 있나

이번 파행 사태를 바라보는 문화예술계의 시선은 냉담하다.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단체인 부산민예총, 그리고 그 안에서 시각예술을 이끄는 시각위가 오히려 가장 비민주적인 행태로 행사를 망가뜨렸다는 지적이다.

부마미술제를 준비한 기획자는 "부마항쟁의 본질은 불의와 독재에 대한 저항이자 자유로운 소통"이라며, "정작 행사를 주관하는 시각위가 폐쇄적이고 관료적인 태도로 기획자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빼앗으려는 행태와 동료 예술가들을 줄 세우기 하고 소통을 거부한 것은 부마 정신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며 목소리를 높여 이야기 했다.

■ 신뢰 잃은 예술 행정, 전면적인 인적·구조적 쇄신 요구돼

미술제가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공공 행사로서의 책무성에 대한 의문도 함께 커지고 있다.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 성격의 예술 축제가 일부 운영진의 독단으로 파행된 만큼, 이에 대한 명확한 진상 조사와 책임 추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 문화계 전문가들은 "이번 부마미술제 파행은 단순히 올해 한 해 행사의 실패가 아니라, 부산민예총 시각위 내부의 누적된 구조적 모순이 폭발한 결과"라며, "지금이라도 파행의 책임을 지고 관련자들이 용퇴해야 하며, 전면적인 인적 쇄신과 의사결정 구조의 민주적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부산진보문화단체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부마민주항쟁의 역사를 예술로 기억하려던 시민들과 예술인들의 염원이 시각위의 비민주적 행태로 빛을 바랜 가운데, 부산민예총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수습하고 쇄신안을 내놓을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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