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국립청년무용단과 국립청년연희단이 2026년 1월 첫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국립청년무용단은 1월 9일과 10일 평택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정기공연 '일원(一圓)'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한국춤의 조화, 균형, 순환 원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확장해 20명의 단원이 리서치부터 안무 전 과정을 공동 창작했다. '일원(一圓)'은 태양(日)에서 흙(土)을 거쳐 다시 일(日)로 순환하는 과정을 통해 변화의 미학을 구현하며 태양→달→나무→흙→불→금→수→일의 순서로 하나의 원형 궤적을 만든다.
공연은 태양(日)의 탄생과 질서, 달(月)의 감정과 내면, 나무(木)의 성장과 깨달음, 흙(土)의 귀환과 공동체, 불(火)의 욕망과 폭발, 쇠(金)의 결단과 절제, 수(水)의 정화와 순환, 일(日)의 초월과 완성 등 8개 장면으로 구성된다. 각 장면은 전통춤의 원리인 호흡, 리듬, 무게, 방향, 공동체성을 바탕으로 20명의 단원이 리서치·실험·발전·성장 과정을 거쳐 공동 창작했다. 공연은 빛과 여백 속에서 감정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됐다.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
국립청년연희단은 1월 16일과 17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정기공연 '당산 : 로그(Log)'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공동체의 탄생과 붕괴, 다시 이어지는 희망의 과정을 가무악희의 총체적 예술형태로 그려낸 창작연희이다. 농악, 무속, 줄타기 등 전통연희 종목과 미디어아트가 결합해 현대사회의 욕망과 갈등, 각자도생의 현실을 비춘다. 오랜 전통을 현대 언어로 계승하며 청년을 위로하고 공동체의 희망을 노래한다.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
'당산 : 로그(Log)' 공연은 프롤로그 '뿌리'와 다섯 마당으로 구성된다. 첫째 마당 '신목(神木)-기원과 나눔의 터'에서는 공동체의 기원과 문굿, 인형극과 재담이 펼쳐진다. 둘째 마당 '고목(枯木)-갈등의 시대(탈춤)'는 고성오광대, 비비, 동래학춤을 통해 갈등과 위로를 표현한다. 셋째 마당 '벌목(伐木)-각자도생의 시대(타악)'에서는 유랑자들의 등장과 꿈을 타악으로 그린다. 넷째 마당 '고독에서 희망의 줄타기'는 위태로운 줄광대와 날아오르는 줄광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섯째 마당 '희망의 심목(풍물)'에서는 소통하는 청년들의 개인놀이와 회복의 풍물, 대합창이 펼쳐진다.
배영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국립청년무용단과 국립청년연희단은 청년 예술가들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무대를 통해 창작 역량을 발휘하는 중요한 기회이다. 지역과 협력해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