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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시든 꽃이라고 꺾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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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아트=전기순
비주얼아트=전기순

여보시오,

화려한 꽃에 눈이 멀어도

시든 꽃을 꺾지 마오

그 속에는 이미

다음 생을 품은 씨앗이 숨어

영원과 속삭이고 있소

한때 찬란했던 꽃도

제철이 지나면 시들듯,

아무도 찾지 않는

삶의 막다른 길목에서

지친 몸을 자연에 돌려주고

영혼의 날개를 펼쳐

허공 속 피안의 세계로

힘차게 날아가 봄이 어떻소 

◇작품설명=시든 꽃은 단순한 쇠퇴가 아니라, 다음 생명을 준비하는 존재입니다. 화려함이 사라진 자리에서 씨앗은 영원을 이어가듯이, 삶 또한 막다른 길목에서 허무가 아닌 영원을 발견하게 됩니다.

전기순 강원대학교 멀티디자인학과 교수/ 전기순
전기순 강원대학교 멀티디자인학과 교수/ 전기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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