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문화예술과가 운영하는 예술창작공간 해움에서 입주작가 김화슬의 개인전 《보간》이 10월 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해움 3기 입주작가 공모에 선정된 김화슬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김화슬은 가사와 육아, 직업 활동을 병행하며 작가로서의 작업을 미뤄두었고, 그 시간 동안 창작에 대한 계획을 기록해왔다.
전시에서 공개되는 작가의 일기에는 해움 입주 첫날 '언젠가' 작업 구상을 시작한 당시로 돌아간 경험이 적혀 있다. 과거 어느 시점에서 시작해 현재 해움에서 실현된 긴 시간 사이를 '보간'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보간'은 이미지를 확대하거나 변환, 보정할 때 원본에 없는 부분의 픽셀 값을 추정하는 방법이다.
전시에서는 '언젠가'를 위해 모아둔 이미지부터 새롭게 제작한 신작까지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은 주변의 일상적 풍경을 소재로 삼지만, 그 안에 숨겨진 미묘한 불편함과 모순을 질문한다. 가까운 풍경을 통해 친밀하면서도 모순적인 현실을 드러내는 전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