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청용展-물리적 시간과의 소통' 성료…"과거와 현재, 한 공간서 소통하는 듯"

구글 선호 매체로 추가

유창종 관장 "작품 앞 서면 경건한 마음 들어 절로 두 손 합장"

 박청용 작가 제공
 박청용 작가 제공

유금와당박물관(관장 유창종·금기숙)에서 12일부터 22일까지 열린 2025 기획초대전 ‘박청용展-물리적 시간과의 소통‘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금와당박물관이 소장한 와당(瓦當)과 전돌(塼突) 등 유물 전시와 박청용 작가의 현대적 회화작품이 함께 구성되어 과거와 현재, 역사와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공간이 펼쳐졌다.

박청용, 심산, 2025, 한지에 먹, 아크릴, 58x44cm (제공=박청용작가)
박청용, 심산, 2025, 한지에 먹, 아크릴, 58x44cm (제공=박청용작가)

특히 「여명(黎明)」과 「심산(心山)」 등의 대표 작품들은 깊이 있는 서사와 감각적인 표현력으로 주목받았다. 「여명」은 내면의 자유를 향한 몸짓을 담아낸 작품으로 전시의 주요 흐름을 여는 중요한 역할을 했고, 점묘법으로 기도하는 사람을 산처럼 형상화한 「심산」도 많은 관람자들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했다.

역사와 예술, 시간과 공간을 잇다

유금와당박물관이 소장한 와당과 전돌은 오랜 세월 건축물의 일부로서 자리를 지켜온 유물들로, 작가의 작품과 함께 배치되어 시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박청용 작가의 팔만사천 시리즈의 반복적인 기도하는 사람들의 형상들은 와당과 전돌의 문양이 지닌 상징성과 유사한 패턴을 이루며, 기와의 시선으로 고대와 현대가 대화를 나누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였다.
 

박청용, 장엄 Ω2, 2025, 한지에 먹, 29.5x54.5cm (제공=박청용 작가)
박청용, 장엄 Ω2, 2025, 한지에 먹, 29.5x54.5cm (제공=박청용 작가)

전시장을 찾아온 한 관람객은 “박청용 작가의 작품과 전통 와당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금와당박물관 유창종 관장은 “박청용 화백의 작품 앞에 서면 경건한 마음이 들고 자신도 모르게 두 손을 합장하고 기도하게 된다. 그의 작품은 종교와 이념을 초월한다”고 평가했다.

전시 전경 (사진=박청용 작가)
전시 전경 (사진=박청용 작가)

박창용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고 위로받기를 바란다”며 "전시장을 찾은 많은 이들이 작품 앞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며 사색에 잠기는 모습에 오히려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앞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작품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관련 기사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 작성

0/2000

댓글은 검수 후 노출됩니다. 비방·욕설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