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첫 데뷔무대를 치르고 2025년 춘계(25F/W) 서울패션위크 참가브랜드로 선정된 로에. 물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자유로움, 우아함, 장인정신을 구현하는 로에 디자이너를 만났다.
로에 디자이너 /로에
프랑스어로 L'EAU ET라는 브랜드 이름에 담긴 ‘물(L'EAU)과 그리고(ET)’의 의미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또 철학이 컬렉션 디자인에 어떻게 반영되었나요?
"로에는 ‘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브랜드인데요. 저는 옷과 여행을 사랑하며, 특히 물가와 바다에서의 자유로운 경험을 옷에 담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윔웨어와 리조트웨어를 메인으로 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로에’를 탄생시켰어요. 브랜드명인 로에는 프랑스어로 ‘물(L'EAU)’과 ‘그리고(ET)’를 뜻합니다. 이는 물이 지닌 유연하고 다양한 특성, 그리고 물이 무한히 연결되는 느낌을 반영했습니다.. 또, '그리고(ET)'라는 단어는 다음에 이어질 무언가를 의미하며, 로에가 보여줄 다양한 스타일과 창조적인 컬렉션을 의미하기도 하죠
로에의 철학은 ‘오스카 와일드의 문장’을 로에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해서 표현해봤는데요.
"With freedom, flowers, beaches and the sun, who could not be happy?"
여기 이 문장에 모든 것이 다 담겨져 있습니다.
자유, 꽃, 해변, 그리고 태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아한 미학과 장인 정신을 결합한 컬렉션을 전개하거든요. 이는 단순한 의류 브랜드를 넘어, 물과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유로움을 옷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로에만의 핵심 가치입니다.
각 컬렉션은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디자인했어요. 자연 속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와 색상, 그리고 정교한 수작업 공정을 통해 완성합니다. 예를 들어, 스윔웨어는 해변에서의 자유로움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유려한 실루엣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요. 또 리조트웨어는 휴양지의 여유로움을 반영하여, 고급스러운 소재와 정교한 디테일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나타내도록 디자인 합니다. 로에는 ‘물’과 ‘자연의 본질’을 의상에 녹여,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롭고 여유로운 순간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텍스타일 패턴1 (사진=로에)
텍스타일 패턴2 (사진=로애)
리넨을 사용한 Alexis Linen Set-up(좌), 바이오 워싱 코튼을 사용한 Isla Pleated Set-up (사진=로에)
자유, 꽃, 해변, 태양 등과 같은 자연 요소들이 디자인에 어떻게 녹아들었나요.
"자연은 로에의 컬렉션에서 가장 중요한 영감의 원천입니다. 자연의 요소들은 텍스타일 패턴, 실루엣, 소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상에 반영되는데요. 예를 들어 'Illuminated Manuscript' 컬렉션에서는 꽃과 식물을 텍스타일 패턴화해 담아냈고, 로에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Kristen Satin Slip Dress'에서는 물의 흐름과 같은 부드럽고 유려한 실루엣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또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리넨, 바이오 워싱 코튼과 같은 천연 소재를 사용해 자연의 촉감을 살렸는데요. 입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해 디자인 했습니다."
L'EAU ET는 여성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무드를 강조합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색상이나 소재는.
"로에는 주로 부드럽고 따뜻한 색조로 컬렉션을 구성합니다. 예를 들어 화이트, 베이지, 연핑크 등의 색감을 많이 사용합니다. 또 소재 면에서는 실크, 레이스, 튤 등 피부에서 자연스럽게 흐르는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서 우아함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25-39세 여성을 메인 타깃으로 삼아 몸의 핏감을 더욱 예쁘게 살려줄 수 있는 부분을 많이 고민한다고 들었어요. 이런 의상 창작을 위해 주력하는 부분은.
"로에는 패션을 통해 우아함과 개성을 동시에 표현하려고 합니다. 옷을 단순한 소비가 아닌 투자 가치가 있는 예술적 경험으로 인식하는 여성들을 주 타깃층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성들의 아름다운 몸 라인들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고유 패턴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특히 몸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살리며, 고급스러운 핏감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고품질 소재와 고급 봉제 및 마감에 신경을 써서, 착용 시 편안하고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유 (사진=우리금융그룹), 효정 (사진=오마이걸 2024 시즌 그리팅)
김별 (사진=보그)
최지원 (사진=현대백화점&피아제)
L'EAU ET의 제품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미디어 협찬이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인지도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미디어 협찬은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드라마를 포함한 여러 미디어에 다양한 이미지의 배우, 아이돌, 모델들이 저희의 아이템을 착용하면서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로에를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미디어의 영향력은 새로운 소비자층을 유입하고, 브랜드의 팬층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저희의 제품이 어떻게 스타일링되고 연출되는지를 보여드리는 것은,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로에를 스타일링할 수 있는지를 알려드리는 계기도 되기 때문입니다."
로에가 중시하는 지속가능한 패션은 무엇인가요.
"로에는 운영 전반에 걸쳐 친환경 관행을 우선하므로 써 지속가능한 패션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소재인 리젠(REGEN) 패브릭을 사용하고 있어요. 또 생산 과정에서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재활용 가능한 조립식 포장 상자를 사용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핵심 가치라 믿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외 시장 중 로에가 입점해 있는 플랫폼은.
"국내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사몰, 무신사, W컨셉, 하고(HAGO) 등이 있어요. 해외 플랫폼으로는 중국의 티몰글로벌, 일본의 서울(@SEOUL) 등에 입점해 있습니다.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요."
중국과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상표 등록, 판매 계약 등을 진행했습니다. 각 국가 소비자 성향에 맞춰 브랜드를 홍보하거나 현지화하려는 전략이 있나요.
"아니요. 각 국가별 소비자 성향에 맞춘 현지화 전략은 적극적으로 수립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브랜드가 가진 본연의 가치와 철학을 전 세계에 일관되게 전달하고자 하는데요. 이를 통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고객들에게 꾸준히 다가가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각 시장의 특성상 소통 방식이나 홍보 채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기본적으로 로에 만의 고유한 디자인과 품질 그리고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글로벌 소비자들과 연결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접근이 오히려 로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문화권의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일관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향후 계획이나 바람은.
"향후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를 넘어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 리조트 및 스윔웨어 시장을 확대하고 선도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싶어요. 또 국제 무대에서 로에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