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케이리즈갤러리 세개의좋은화분_116.8×91cm_mixed media on canvas_2023
펠리즈 박 Feliz Park (박성호) 작가는 아직 20대이지만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이 소장될 정도로 그의 작품은 벌써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신진 작가이다. 그는 일상에서의 자신만의 공간을 표현한 나의 방(My Room)시리즈와 화분/나무 시리즈 등을 통하여 세밀하고 뛰어난 질감, 그리고 컬러 사용시 배합을 통한 자신만의 독특한 색상을 사용하는 뛰어난 색상감각 등 신인의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작품세계를 보이고 있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케이리즈갤러리에서 개최중인 5인 그룹전 Dreams Come True (2024.5.3 ~ 2024.6.20)에 참여중인 작가의 작품세계와 궁금한 이야기를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알아보았다.
작업중인 Feliz Park
Q1 안녕하세요, 작가님. 인사말씀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펠리즈 박입니다. 한국이름으로는 박성호입니다. [Dreams Come True] 그룹전을 통해서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Q2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활동 중입니다. 주로 일상생활에서 작품의 주제를 찾아 작품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나의 방' 과 '나무' 시리즈를 계속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Q.3 아직은 어린 나이인데 어떤 계기로 작업을 시작하셨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색을 사랑했습니다. 초등학생 때 어머니께서 120색 파스텔 세트를 사다 주신 적이 있었어요. 그 색들을 보는 것이 행복해서 하루 종일 보고만 있기도 했어요. 제 취미 중 하나는 엑셀 스프레드시트의 셀들에 제가 원하는 색들을 배경색으로 칠하는 것이에요. 색감을 조금씩 조절하며 패턴을 만들고 화면을 채워 나가는 것이 재미있었죠. 그러다가 물감으로도 색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색에 대한 흥미가 쭉 이어져 작업을 계속하게 되었죠. 텅 빈 하얀 캔버스에 저만의 색을 더하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Q4 평소 작품을 제작할 때 어떤 것을 표현하고자 하나요? 작품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지금은 제 일상에 집중하고 있어요. 주로 제가 매일 보는 집의 모습을 그립니다. 제가 보는 세계는 알록달록한 색들과 패턴으로 가득 차 있어요. 떠오르는 대로 방을 채워 나갑니다. 작업할 때 저는 요령을 부리지 않는 편이에요. 붓터치 하나하나마다 신중하게 색깔을 올립니다. 제가 작업하는 모습을 매일 보는 가족들은 답답해하기도 해요. 저의 작업 속도가 느리거든요. 기하학적인 무늬와 점선들을 저는 하나하나 다 그려요. 꼼꼼하게 작업에 집중하는 시간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매번 새로운 색을 만들어 칠해요. 유화 물감이 건조되는 시간이 필요해서 여러 작품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한번 만든 색은 다른 작업물에 다시 쓰지 않아요. 항상 새로 만들어 칠합니다.
작업중인 Feliz Park
Q5.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와 화분 시리즈, 그리고 나의 방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각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각 작품들을 통해서 저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거대한 캔버스를 무엇으로 채우는 게
나다울까?’ 에 대해서 오래 생각했어요. 그 해답은 '저의 방'이었어요. 제가 가장 잘 알고,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작은 공간이기 때문이죠. 저는 제 방을 평면으로 스케치합니다. 눈에 보이는 단면을 그려요. 그래서 설계도나 청사진 같다는 감상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제 그림 속에 등장하는 가구와 물건들은 실제 방의 모습과 같습니다. 제 방의 침대 위에는 돌고래 인형이 있어요. 장롱과 서랍장의 형태도 똑같이 그리곤 합니다. 저는 제가 본 모습을 그대로 그린 것뿐인데, 제 집에 와보신 분들은 그림 속 방과 실제 방이 똑같다고 놀라곤 하세요. 함께 사는 가족들은 제 그림을 보고 어떤 방을 그린 것인지 맞추기도 한답니다. 절대 틀리지 않아요. 매일 보는 방이니까요!
저희 집에는 항상 화분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실제 제 방에 있는 작은 식물들을 빼놓지 않고 그려요. 서랍 바로 옆에 있는 화분들과 침대 프레임에 둔 것들은 그림 속에도 존재하죠. 저의 공간을 계속해서 그리다 보니 나무와 식물들이 자연스럽게 제 그림의 주인공이 되기 시작했어요.
출처:케이리즈갤러리 세개의좋은화분_116.8×91cm_mixed media on canvas_2023
출처: 케이리즈갤러리 꽃집의 하얀 화분 72.7×60.6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Q6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나의 방'시리즈를 확장해서 집의 거실, 주방, 안방, 누나들의 방, 이외에 할머니집 그리고 있습니다. 모든 방들을 저만의 시각으로 담고 싶어요. 가구와 인형 같은 작은 요소들도 빼놓지 않으려고요. 물론 화분들도 그려야겠죠.
출처: 케이리즈 갤러리 할머니방_30×24cm_mixed media on canvas_2024.jpg
출처: 케이리즈 갤러리 작은나의방_30×24cm_mixed media on canvas_2024
Q7 전 세계 미술 팬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번 전시에 오시는 컬렉터 여러분들께도 인사 부탁드립니다.
'나의 방'과 '나의 나무들' 을 보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를 보고
모두들 편안한 느낌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다른 멋진 작가들이 함께 준비한 [ Dreams Come True ] 전시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