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힐링아트학술연구회(HART: Healing Art Research Team)에서 주최하는 ‘하트힐링아트전’에는 17명의 힐링아티스트(Healing Artist)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의 힘을 믿으며 마스크의 힘을 믿으며” ‘이제다시’ 힐링아트를 이야기한다. 이들은 “그동안 평범한 일상이 너무도 그리웠다”며,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나너우리의 마음을 보듬으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긴 재난의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우리에게 칭찬과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이제다시 희망을 이야기하자고 한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각 작품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QR코드도 마련했다.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하트루돌프와 이제다시’는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된다.
코로나19가 한참일 때 초등학교에 입학한 권순아는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속상하다. 순아는 클레이를 조물딱거려 알록달록 예쁘게 친구들과의 ‘맛있는 파티’를 준비한다. 순아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아는 모든 맛있는 것을 대접하고 싶다.
또한 만들기 재주꾼인 초등학교 3학년 전상욱은 엄마아빠와 여행을 다니며 느꼈던 ‘설렘의 향기’ ‘신나는 향기’를 다시 맡고 싶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초록과 파랑으로 신나는 나들이를 즐겁게 상상한다. 인형 속의 인형 마트료시카를 등장시켜 가족들과의 즐거운 여행을 상상한다.
초등학생 중학생으로 이루어진 7명의 푸른아이들, 강민재 강민지 김서현 김수현 허영웅 허지우 허지웅은 동네친구로 오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한 책상에 둘러앉아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소망을 적었다. 그들이 만든 드림캐쳐가 코로나19라는 악몽을 걸러주고 좋은 꿈만 꾸게 해주길 바라며.
신길현은 눈만 보고 상대의 표정을 읽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 눈으로 말한다고는 하지만 마스크만 없다면 더 온전한 환한 웃음을 볼 수 있을 텐데. 한창 예쁜 앞니 빠진 귀여운 딸아이의 마스크를 살짝 내리며, 마스크로 가려졌던 아이의 예쁜 미소를 고운 터치로 그려낸다.
그런가하면 현채원과 쑨은 너와 나, 우리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이동제한 학교폐쇄 직장폐쇄 모임제한 여행제한 등등이 이어졌다. 우리는 코로나블루에 빠졌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은 우리의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며 서로에게 집중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너의 소중함을 다시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현채원의 밤바다는 밝다. 밤바다 앞에 나란히 앉아 마주보고 있는 그대와 나는 더욱 밝게 표현되어 있다. 지금은 바다가 아닌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 코로나19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행복을 찾아주기도 한다. 그러기도 한다.
네가 건네는 작은 선물을 두 손으로 받아든 아이는 약간 떨고 있는 듯이 보이기도 하고 눈물을 글썽이는 것도 같다. 쑨은 너는 나에게 이미 소중한 선물이었음을 깨닫는다. 화면의 좌우는 밝고 어둡게, 노랑과 파랑으로 분할되어 있는데, 우리의 시선은 노랑의 찬란함에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