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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연예인 겸 화가 ‘아트테이너’ 시대...접근법은?

구글 선호 매체로 추가
미술업계에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박기웅
미술업계에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박기웅

본업과 예술 활동을 겸하는 ‘아트테이너(Art+Entertainer)’가 부쩍 늘었다. 몇몇 연예인의 작품이 고가에 팔렸다는 소문도 들린다. 

연예인 겸 화가, 일명 ‘아트테이너’ 원조 격인 가수 조영남부터 시작하는 계보는 최근 더욱 급증한 모습이다. 이혜영, 구준엽, 임혁필, 하정우, 구혜선, 나얼, 솔비 등에 이어 최근에는 박기웅, 하지원 등이 아트페어에 나오고 전시를 열며 아트테이너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미술품 수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궁금증을 갖는 이가 많다. 회원이 약 8000명에 달하는 네이버 카페 ‘직장인 컬렉터되다’에도 아트테이너를 어떻게 봐야 할지 묻는 질문이 올라오기도 한다. 

일부 화랑이나 아트페어들이 호응하며 아트테이너 등장과 노출은 더 많아졌다. 새로운 작품 공급을 위해 아트테이너들의 작품에 시선을 돌린 일부 화랑들은 연예인 인지도를 발판으로 행사를 홍보하려는 아트페어 등 행사 주최 측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가수 솔비는 2012년 프로 작가 데뷔 후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2019년 개인전 당시
가수 솔비는 2012년 프로 작가 데뷔 후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2019년 개인전 당시

미술 관계자는 이들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니 홍보성으로 아트테이너를 많이 내세운다고 말했다. 단지 미술뿐이 아니라, 요즘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에서 팔로어 숫자가 많은 사람이 어디서든지 여러 가지로 혜택을 받는 시기이다 보니 팔로어 수가 많은 집단인 만큼, 작가 활동을 하기에도 일반 작가보다 훨씬 쉬워서 접근을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작품의 질과 ‘작가’라는 말의 무게감을 생각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취미를 넘어 작가임을 자처하는 상황이 ‘남발’되는 모습에는 신랄하게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연예인들의 작업이 시장을 압도할 만한 수준이 되지 못한다는 것과 작업의 시작도 본인의 일상 탈출, 또는 우울함 극복 등에 편중되는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갤러리스트 A씨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건 시장이고, 시장에서 꾸준하게 인정받고 작품이 판매된다면 작가로 인정받는 것이지만, 과연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연예인 겸업 화가들의 작품은 주로 팬과 동료연예인들이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술계는 아트테이너의 작품이 거래되는 시장은 기존 미술시장과는 다른, 별도의 시장으로 여긴다. 이제 막 미술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초보 컬렉터라면, 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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