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고 명상하는 사람들을 그리는 박청용 작가의 개인전이 종로구 아트센터 자인에서 6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 열린다. 아트센터 자인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제작된 총 50여 점의 작품을 1관과 2관에 걸쳐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박청용 작가는 대표 연작 <기도하는 사람들>, <명상하는 사람들>, <팔만사천>을 주축으로 신작 <기쁨의 길>과 <침묵> 등을 선보인다.
박청용 작가에게 기도는 자신의 삶에서 주요하게 조명되는 기억이자 그의 작품세계를 지배하는 모티프로 존재와 시공간 너머 , 생명에 대한 끊이지 않는 탐구와 진실(깨달음)을 향한 구도(求道)의 매개체로 강조된다. 그의 작업은 기도하는 인간 군중 형상이 화면에 전면 드러나는 공통된 근간을 이룬다. 표정 없이 미세한 필치로 삼천배, 만배, 오체투지를 하는 사람들의 몸짓으로만 표현되어 있다.
이 반복과 평행의 리듬감 있는 신체성을 드러내는 기도하는 사람들의 무한반복의 이미지는 하나의 단위 요소가 되어 몇 개의 점과 선으로 만들어져 한 면을 구성하게 된다. 점, 선, 면은 무한히 뻗어나가 희로애락과 생로병사가 담긴 삼라만상을 그려낸다. 작가는 한지와 먹을 주재료로 사용하는데 자연의 물성인 한지의 스며드는 맛과 먹의 자연색이 어우러져 삼라만상, 우주의 무한성과 깊음의 층을 시각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