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화뮤지엄에서 오는 5월 30일까지 현대민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두 건의 전시가 결합된 특별전은 유순덕 작가의 'POP SHOW'와 이정윤 작가의 '균형의 숲'이 함께한다.
한국민화뮤지엄은 2015년 강진군이 건립한 공립박물관으로, 영월에 있는 국내 최초 민화박물관인 '조선민화박물관'과 자매박물관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민화 5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도슨트를 통한 작품 해설과 다양한 민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민화의 해설과 많은 작품을 통해 시대와 시대를 잇는 소통의 장이 되는 곳이다.
특별전 중에서도 캔버스 유채 물감을 사용하여 59점의 몽환적인 현대민화 작품을 2층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민화의 모티브를 새로이 해석한 <균형의 숲> 展을 준비한 이정윤 작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안녕하세요, 이정윤 작가님.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하얀 사슴으로 삶의 염원과 균형을 표현하는 이정윤 작가입니다. 사슴은 인간의 초상입니다. 나약하고 방황하는 자아에서 스스로를 직면하여 길을 개척해 나가는,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 그려냈습니다. 울창한 숲에서 혹은 적막한 허공 속에서도 홀로 빛을 발하며 당당하게 서 있는 사슴의 형상을 통해, 삶의 의지를 되새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균형의 숲'이라는 전시명은 작가님께서 직접 정하셨다고 들었습니다.
- 제 작업의 키워드는 염원, 균형, 사슴, 자연입니다. 삶의 근본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 가에 대하여 늘 고민해 왔고, 결국 인간은 '염원'하는 존재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삶의 방식을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하여 '균형'이 가장 선하고 옳은 것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숲에 빗대어 '균형의 숲'이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Q.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전시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 동양화를 전공하면서 민화에 관해 공부하게 되었고, 특히 종교적 관점에서 민화를 바라보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마침 한국민화뮤지엄에서 매년 진행하는 '민화의 비상' 展에 참여하게 되어 많은 시도를 해 볼 수 있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좋은 전시 공간에서 전시할 수 있었습니다. 프레임 조명을 통해 작품이 빛을 받는 듯이 연출이 되었고, 작품을 관람하는 분들이 굉장히 신기해하셨습니다. 작품과 작가 모두를 세심하게 배려하고 챙겨주시는 관장님과 박물관 관계자분들께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