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라켄할 시립 미술관에서 김수자의 개인전 ‘Kimsooja – Thread Roots)’ 열려
네덜란드에서는 김수자의 첫 개인전
데라켄할 시립 미술관 150주년 기념 전시
Cities on the move - 2727Km Bottari Truck (Artist facing Mountain), 1997, Courtesy of MAC/VAL and Kimsooja Studio
Meta-Painting 앞에서 김수자, photo : Bram Vreugdenhil (데라켄할 미술관 제공)
네덜란드 제2의 도시, 라이덴의 시립 미술관, 데라켄할(De Lakenhal) 미술관에서 김수자의 개인전 ‘Kimsooja – Thread Roots’(김수자 – 뿌리를 꿰다)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김수자의 개인전으로, 오는 3월 21일부터 7월 21일까지 넉 달 동안 열릴 예정이다.
Cities on the move - 2727Km Bottari Truck (Artist facing Mountain), 1997, Courtesy of MAC/VAL and Kimsooja Studio
본 전시의 취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아티스트로서의 김수자의 작업을 전시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김수자의 작업을 미술관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컬렉션과 함께 전시하면서, 새로운 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관객은 김수자의 ‘Thread Routes’ 시리즈 비디오 작업과 큰 규모의 설치 작품 ‘Meta painting’을 그 자체로 감상할 수도 있고, 방직 도시라 불리는 라이덴이 지니고 있는 천의 역사라는 맥락 안에서 김수자의 작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전시 전경, photo : Joep Jacobs (데라켄할 미술관 제공)
‘천’이라는 재료는 이민이라는 주제와 함께 김수자 작업의 큰 틀을 이룬다. 우선, ‘천’이라는 재료는 하나의 상징으로써 김수자의 설치, 퍼포먼스, 조각, 영화, 사진에서 자주 사용된다. 또한 김수자는 자신만의 개인사를 이민, 이동의 자유와 같은 보편적인 주제와 결합하는데 관심이 많다. 김수자의 유명한 작품 ‘보따리’가 대표적으로, 김수자는 자신만의 문제의식(이민)을 ‘천’(이불보)이라는 재료를 통해 표현했다. ‘천’과 ‘이민’이라는 주제 또한 데라켄할 미술관에서 자주 다루는 주제이기에 김수자의 작업은 데라켄할 미술관의 다른 컬렉션들과도 조화를 이룬다.
전시 전경, photo : Joep Jacobs (데라켄할 미술관 제공)
데라켄할 미술관은 1874년 라에켄-할레(Laecken-Halle)라는 17세기의 큰 모직물 공장 자리에 건립되었으며, 2022년 이미 김수자는 To Breathe-Leiden이라는 설치 작품을 데 라켄할 미술관 정면에 설치한 적이 있다.
To Breathe, 2022, photo : Jonathan Floréz Brand (데라켄할 미술관 제공)
데라켄할 미술관장 타냐 엘스트헤이스트(Tanja Elstgeest)는 "이번 전시는 데라켄할 미술관 150주년 기념 전시이기도 합니다. 김수자의 천 작업은 세계적인 관점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김수자라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만나길 바랍니다."라고 김수자 개인전의 취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