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묘법은 그림 그릴 때 붓의 끝이나 브러시 등으로 찍은 다양한 색의 작은 점을 이용하여 시각적 혼색을 만드는 기법으로 화면에 각각 물감을 활용하여 점묘로써 표현한다. 김치열 화백은 이러한 점묘법을 바탕으로 먹과 채색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실경 수묵화의 진수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본지에서는 올해로 그림을 그린 지 만 56년 된 실경 수묵화의 대가 김치열 화백을 만나 그가 구축해 낸 독창적 작품세계를 취재했다.
전라남도 고흥에서 나고 자란 김치열 화백은 한반도의 춘하추동을 그린 수묵화 작품으로 화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해금강의 봄, 금강산의 여름, 관악산의 가을, 백두산의 설경 등 우리나라의 자연 풍광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으며, 서예, 문인화, 한국화 등을 두루 섭렵하면서 전통 회화의 정형성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화풍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초상화 대가인 일정 양복철을 비롯해 채색화 석당 우희춘, 한국화 수홍 신창선, 문인화 도선 김용현, 서예 해경 전종근, 창해 김창환 선생 문하에서 그림과 서예를 사사한 후 김치열 화백은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과 입선을 3회 수상하고, 겸재정선 미술대전 특선, 통일명인 미술대전 명인상 수상, 서울시장 표창, 서울시의회 의장 미술상 수상과 2023년 스포츠서울 INNOVATION LEADER 大賞, 동아일보 글로벌 리더 大賞, 스포츠 동아 대한민국 혁신 기업‧인물 브랜드 大賞(문화 · 예술 부문) 등 굵직한 상을 받으며 뛰어난 작품세계를 인정받았다. 또한, 현재 그는 대한민국 미술대(국)전 심사 등 각종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고 한국 수묵화 창작회 회장, (부설)정전 한국화 연구소 소장, 사)한국미협 ‧ 사)대한미협 ‧ 사)국전작가협회 작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점묘법으로 실경 수묵화를 그린다
점묘법은 김치열 화백이 즐겨 사용한 표현기법의 하나로서 본 기법은 19세기 프랑스 미술의 변혁 시기를 열었던 인상주의 화풍에 반대하여 과학적 이론을 회화에 접목한 기법으로 분할주의, 혹은 분할법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점묘법을 미술사에 기록될 수 있게 한 유파는 신인상주의이고, 이 기법을 정착시킨 화가는 분할주의의 맞수로 불리는 조르주 쇠라(Georges-Pierre Seurat, 1859~1891)와 폴 시냑(Paul Signac, 1863~1935)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