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당아트센터(천안시 서북구 불당34길 3-16, 정만영 대표)에서는 오는 4월 3일(금)부터 4월 15일(수)까지 김준현, 이만나, 이호도, 하진 작가의 그룹 초대전 ‘감지된 풍경’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네 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은 그들이 감지하고 재해석한 우리 시대의 경관을 담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오늘날의 풍경이 더 이상 인간 외부의 관조 대상이 아니며, 팬데믹과 자연재해 등 예측 불가능한 현실적 조건 속에서 우리의 감각과 기억, 불안과 상실, 그리고 회복의 열망이 뒤엉킨 복합적 장(場)임을 인식한다. 이들은 확장된 의미의 풍경을 각자만의 독창적인 ‘풍경화’ 양식으로 포착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김준현, Beyond the Window Series, oil on panel, 200x200mm, 2020-2026 (제공. 신불당아트센터)
김준현은 코로나19 당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며 그동안 간과했던 창밖의 장면을 새롭게 발견하였고, 이를 일련의 연작으로 기록한다.
이만나, 육교 An Overpass, charcoal and acrylic on canvas, 800x1170mm, 1997 (제공. 신불당아트센터)
이만나는 우연히 맞닥뜨린 주변의 모습에서 현실과 비현실, 일상과 비일상의 미묘한 경계를 발견하고 이를 회화로 재구성한다.
이호도, 제주 Jeju, photography, 297x420mm, 2026 (제공. 신불당아트센터)
이호도는 일상의 맥락에서 간과되거나 소외된 시각적 요소를 포착, 이를 극적인 구성으로 결합하여 관객에게 새로운 감각 경험을 제공한다.
하진, 부유하는 모래 Floating Sand 26-2, collected dust and sand on paper, 799x1091mm, 2026 (제공. 신불당아트센터)
하진은 모래와 먼지라는 모티프를 도시 구조물과 경계를 이루는 기본 단위로 파악하고, 부유하는 소재들을 화면 위에 고정시킨 평면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작가는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들(Si.Do.Del)’이라는 기획으로 한데 모였으며, 앞으로도 도시 경관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벚꽃이 만개하고 봄의 기운이 도시 곳곳을 물들이는 지금, 네 명의 작가가 독특한 시각으로 해석한 예술적 정경을 만끽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