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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소장품·안자이 미즈마루 원화 200여 점 국내 첫 공개… 문학과 예술을 잇는 공감각적 전시

구글 선호 매체로 추가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전시 메인 포스터 (제공=플랫폼엘)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전시 메인 포스터 (제공=플랫폼엘)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이하 플랫폼엘)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과 문학적 세계관을 출발점으로, 그의 감수성과 서사가 시각예술과 다양한 장르 안에서 어떻게 확장되고 변주되는지를 조명한다.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전경 (제공=플랫폼엘)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전경 (제공=플랫폼엘)

플랫폼엘은 문학과 시각예술, 음악, 미식 등 서로 다른 영역을 공감각적으로 연결해 관람객을 사유의 흐름으로 이끈다. 전시는 하루키의 작업 궤적을 따라가며 개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경험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와세다대학교 국제문학관(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 (제공=플랫폼엘)
와세다대학교 국제문학관(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 (제공=플랫폼엘)

특히 이번 전시는 와세다대학교 국제문학관과의 협력을 통해, 하루키가 기증한 소장품을 국내에서 선보인다. 더불어 그의 오랜 작업 동반자인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1942–2014)의 원화 200여 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두 창작자가 주고받은 관계성과 협업의 흔적을 통해, 문학과 이미지가 교차하는 창작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안자이 미즈마루가 그린 미즈마루(왼쪽)와 하루키(오른쪽) /(제공=플랫폼엘)
안자이 미즈마루가 그린 미즈마루(왼쪽)와 하루키(오른쪽) /(제공=플랫폼엘)

이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강애란, 김찬송, 순이지, 이원우, 한경우 등이 하루키의 세계관을 각자의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뮤지션 장기하, 셰프 조광효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하루키로부터 받은 영감을 풀어내며 전시의 층위를 확장한다.

강애란 ‘The Towering of Intelligence’ (제공=플랫폼엘)
강애란 ‘The Towering of Intelligence’ (제공=플랫폼엘)

전시는 문학적 감수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연결하며, 관람객에게 보다 입체적인 사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2026년 3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플랫폼엘 전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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