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사진작가 고홍곤이 10회 개인전 ‘이토록 꽃, 그대 곁에 피는…’을 3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1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고홍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야생화의 서사를 ‘혼돈-위로-극복-소생’의 4단계로 구성한 사진시집을 함께 선보인다. 사진시집은 총 132페이지로, 삶의 어두운 시기를 ‘혼돈’으로, 자연이 전하는 빛과 시선을 ‘위로’로 표현했다. 이어 다시 일어서려는 생명의 힘을 ‘극복’으로, 끝내 꽃을 피우는 순간을 ‘소생’으로 담았다. 관람객은 전시 동선을 따라 걸으며 자연스럽게 마음의 회복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포토파크미디어 제공]
고홍곤 작가는 사진시집 3000권 중 1000권을 기부한다. 이 중 700권은 교정시설 재소자의 정서 안정과 사회 복귀 의지를 돕기 위해 한국범죄방지재단에 전달된다. 나머지 300권은 자폐인 가족을 위한 치유 자료로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기부된다.
[사진=포토파크미디어 제공]
고홍곤 작가는 “바위틈과 눈 속에서도 기어이 피어나는 야생화는 회복 탄력성의 상징”이라며 “그 생명의 힘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고홍곤 작가와 함께 협업 작가들도 참여한다. 고현희 작가는 고홍곤의 사진을 수채화로 표현한다. 이순영 작가는 파킨슨병을 극복하며 유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캘리그래피 작가 강권자는 시적 언어로 작품의 의미를 확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