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AS ART GALLERY는 2026년 2월 4일부터 2월 18일까지 3인전 《Flower》를 개최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 메이플자이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신다인, 성재정, 이남경 세 작가가 참여해 ‘꽃’이라는 오래된 모티프를 동시대 회화의 언어로 다시 해석한다.
전시전경 (제공.HERAS ART GALLERY)
꽃은 오랫동안 아름다움과 생명, 장식적 상징의 이미지로 소비되어 왔다. 그러나 《Flower》는 꽃을 단순한 자연물이나 미적 대상에 머물게 두지 않는다. 꽃은 화면 속에서 개인의 내면, 관계의 층위, 생존의 감각, 감정의 밀도를 드러내는 매개로 작동한다.
전시전경, 성재정 작가 '사랑스러운 꽃(2023)' (제공.HERAS ART GALLERY)
이번 전시는 동일한 소재가 서로 다른 세 작가의 시선을 통과하며 얼마나 다채로운 회화적 언어로 번역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어떤 화면에서 꽃은 생존 이후에 도달한 환희의 표면으로 피어나고, 또 다른 화면에서는 응축된 감정의 분출로 나타난다. 혹은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자아의 은유적 형상으로 자리한다.
전시전경 (제공.HERAS ART GALLERY)
결국 《Flower》는 ‘예쁜 이미지’로서의 꽃을 잠시 유보한다. 대신 회화가 감정을 어떻게 구조화하는지, 형상을 통해 존재를 어떻게 드러내는지를 묻는다. 우리가 익숙하게 소비해온 꽃은 과연 그 감각 그대로 아름다운가. 이번 전시는 그 질문을 통해 꽃을 바라보는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참여 작가
신다인
신다인은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전공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개인전으로는 《LIVING FORM》(2020), 《신다인 개인전》(2021), 《In-birth》(2022), 《Formless》(2024), 《비밀발설 프로젝트 no.2025: 비밀 수집가》(2025) 등이 있으며, 김포문화재단 사업 선정 작가로도 활동했다.
단체전 《Artful AI Explores》(2025), 《LIGHT UP YOUR BEAM》(2025), 《홍전3》(2024)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며 동시대 회화 안에서 생명의 구조와 변형을 탐색하고 있다.
신다인, 2024, '5.조화', Acrylic on canvas, 72x150cm(3ea) (제공.HERAS ART GALLERY)
성재정
성재정은 패션과 섬유공학을 전공한 이력을 바탕으로 회화와 오브제, 공간 연출을 넘나드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패션디자인 전공 석사, 동아대학교 섬유공학과 학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코리아터프팅 대표이자 터프팅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2025년 경기문화재단 신진단체(개인) 성장지원 선정, 김포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개인전 공모 당선, LA Art Show 참여 등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성재정, 2023, '사랑스러운 꽃', Mixed yarn, 55x22cm (제공.HERAS ART GALLERY)
이남경
이남경은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회화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며, 2024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석사를 졸업했다.
개인전 《기묘한 선: 귀환Ⅱ》(2025), 《기묘한 선: 귀환》(2024), 《기묘한 선》(2024)을 통해 선(線)과 감각의 확장을 탐구해왔다.
단체전 《비밀발설 프로젝트 no.2025》(2025), 《낯선 생명의 감각》(2025), 《거리감 있는 응시》(2025), 《Myriad of Colors》(2023)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이남경, 2020, '장미', Oil on canvas, 116.8x91cm (제공.HERAS ART GALLERY)